추천글
모델 M은 키보드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많이들 거치는 키보드지요.
독특한 버클링 음은 모델 M이 인기 있는 이유인 동시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무실은 고사하고 집에서 조차 사용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소리가 높고 크기 때문이지요.
그 동안 버클링 음을 줄여보기 위한 몇 가지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미 알려져 있을 지 모르지만 손쉽게 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 한 가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Floss mod라 불리는 이 방법을 알게 된 곳은 여기입니다.
정말 효과가 있을까???
.
.
.
그래서 도전해봤습니다.
일단 P 모사의 제품을 준비합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바로 이 sponge 부분입니다.
잘라낼 길이는 대략 19~20mm 정도면 적당한 듯 합니다. 생각보다 자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잘라낼 때는 가위보다는 칼이 더 좋습니다. 자를 길이만큼 접은 다음 단번에 잘라냅니다.
키의 stem 부분을 빼고 spring 가운데 잘라낸 sponge를 넣습니다. 생각보다 스프링 속으로 넣기가 쉽지 않습니다.
송곳을 이용하면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spring 위로 여분의 길이를 남겨두어야 뽑기 쉽습니다.
과연 결과는 어떨까요?
.
.
.
흠... 놀랍네요. 효과가 있습니다.
전체적인 음의 크기도 줄긴 했지만 자세히 들어 보니 특유의 '팅~ 팅~' 거리는 높고 날카로운 스프링 음이 많이 줄었습니다.
키를 천천히 눌렀다 떼 보니 차이를 더 명확히 알 수 있네요.
누를 때 나는 높은 소리는 조금 더 낮아졌고, 뗄 때 나는 스프링 공명음이 많이 줄었습니다.
여기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럼 다른 재료를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
.
.
.
그래서 또 도전해 봤습니다.
이건 완충 포장재로 사용되는 sponge의 일종입니다. 마찬가지로 spring에 넣을 수 있을 만한 크기로 잘라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spring에 넣습니다. sponge의 양쪽 끝을 잡고 꼰 뒤에 넣으니 쉽게 들어 갔습니다.
오... 이렇게 해도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군요. 그렇다면 굳이 P 모사의 제품을 살 필요도 없겠습니다.
다만 spring으로부터 뽑기 쉽도록 남겨두는 여분의 길이를 적절히 조절해야 할 듯 싶네요.
Floss와 달리 테스트에 사용한 sponge의 탄성이 제법 커서 그런 지 여분의 길이가 너무 길면 안 그래도 높은 키압이 더 높아지고 버클링음
은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또 다른 재료를 사용하면 어떨 지 궁금해집니다. 그 몫은 여러분들에게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키보드에 어떠한 변화도 주지 않고 버클링 음을 줄여준다는 데 있습니다.
재료를 spring에서 제거하기만 하면 다시 원래대로 버클링음을 즐길 수 있습니다.
틀니세정제에 이어서 치과 용품들이 키보드에 유용하게 쓰이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소리가 작진 않지만 사무실에 가져가서 도전해 봐야 겠습니다.
헐~ 역시 버클링스프링의 소음을 줄이려는 시도들이 많이 있군요.
저는 얇은 비닐튜브를 버클링에 씌워 봤는데 비닐의 이상한 소리가 섞여 나와서 포기했습니다.ㅋ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한번 해 봐야 겠어요...^^;;
얼마전 모델 m을 다시 구매하게 되었는데 판매자 분께서 소음을 잡기 위한 방법으로 super floss를 추천해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super floss를 구하는 중인데 상당히 구하기 힘든 제품인것을 알았습니다. super floss 어디서 구매하셨는지 알 수있을까요?
스폰지 작업 리뷰 적어봅니다.
Super floss를 구입하려 하였으나 비용의 압박이 있어서 노키보드님이 테스트 하신 완충 포장재로 시도를 하였습니다.
- 스폰지 구하기
제가 사용한 완충 포장재는 메인보드 구입시 박스안에 있는 정전기 방지용 스폰지 입니다. (스폰지로 분류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집에 가지고 있는 스폰지가 없기에 집 근처 컴퓨터 수리점에 가서 얻어왔습니다.
- 작업내용
스프링 안에 들어가도록 폭 2mm 길이 2cm로 잘라 101개를 준비하였습니다.(노키보드님과 동일한 작업입니다.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스프링에 집어 넣을때 노키보드님 말씀하신것 처럼 스폰지를 잘 꼬아서 넣으면 쏙~ 들어갑니다.
최대한 얇아지도록 꼬아야 합니다. 저는 이게 매우 중요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최대한 얇아지도록 하니까 스폰지의 탄성이 좀 줄어들었다고 느꼈습니다.)
- 작업하면서 알게된 것
스폰지를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서 신기하게 키감이 확 달라집니다.
1) 스폰지가 스프링보다 길면 흑축 보다 키압이 매우 높아지고 걸리는 느낌이 없으며 소리가 완전히 죽어버립니다.
2) 스폰지가 스프링의 길이와 같으면 갈축 같은 느낌인데 일반 갈축보다는 키압이 높습니다.
- 작업 하이라이트
아무래도 저는 인간인지라 스폰지를 일정하게 자르고 얇게 꼬아놓지를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한번 넣어보고 눌러보고 키감이 맞는지 확인하고 아니면 다시 꺼내서 끝을 살짝 짤라서 다시 넣어보고를 반복하여
동일하게 맞췄습니다. 이게 진짜 너무너무 힘들고 와이프한테 할일 없냐며 욕먹어 가면서 하루 종일 하였습니다.
- 결론
저는 스폰지를 스프링 크기에 맞게 잘라서 넣었습니다. 모델 M의 키감을 유지하고 팅~ 팅 소리를 잡아 약간 묵직한 소리가 되어
너무 좋습니다. 660c 구매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한번에 날려주면서 영원히 소장하게 될 키보드가 되었습니다.
영원한 소장을 위해서 이번달 안으로 무각 키캡셋을 구입하려고 합니다. 키캡 구입 관련해서는 댓글이 아닌 정식글로
노키보드님 처럼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노키보드님으로 인해서 작업을 시도했고 성공하였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집에 자주 귀가하지 못해 어제 노키보드님이 분양해주신
모델M을 타건해 보았습니다.
정말 구분감 하나는 최고네요. 말씀하신데로 소음이 문제입니다만
팁을 보고 실행해 보아야겠습니다.
사용감이야 어떨수 없지만 89년 산인데 전면부 태닝 하나
없어서 놀랐습니다. 감사해요.
저도 모델M을 보유하게 되어서 소음을 줄일라고 노력중입니다.
포장스펀지는 구했는데 스펀지 치실은 혹시나해서 오늘 홈플**가니 팔더라구요...
일단 저도 시도해볼께요~~ㅋㅋ
스프링 사이에 낑겨서 점점 가루로 변해서 떨어질 것 같아요... 버클링은 스프링이 탕 튕길때 손맛이 쫙쫙...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