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의 흔적
이곳의 글을 열람할 수는 있지만 수정, 삭제하거나 댓글을 달 수는 없습니다.
근데, 프로선수님이 올린 사진에 보니까, 스틸로 된 큐대도 있네요.
스틸과 나무 조인트의 차이는 무엇인지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가격이 비싼 것은 다 스틸로 제작하는지요?
스틸로 된 것은 큐대 속도가 더 빨라지나요?
타격시 느낌이 나무와 어떻게 다른가요?
아무튼 궁금한게 많아지네요.
제 질문외에도 풍부한 답변주시면 캄솨하겠습니다.
차이점이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도 조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왜 고가는 거의 스틸로 제작이 되는지...
마띠엘님의 글을 보니, 스틸이라고 해서 특별한 장점도 없는 것 같은데 왜 고가의 큐들은 스틸로 제작 되는지 궁금하네요.
마띠엘님!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근데,,,,
다시 한번 질문하겠습니다.
1. 예를 들어 쓰리쿠션으로 한바퀴 돌리는 (니주) 공을 칠때, 똑같은 힘으로 적구를 쳤을때,
나무로 한바퀴 돌리는 힘이라면, 스틸은 두바퀴 돌릴수 있는지요?
2. 현재 프로선수들은 국제경기시 주로 스틸로 된 큐를 사용하고 있는지요?
다시 궁금합니다. 답변 주시면 정말 캄솨하겠습니다.
제가 답하기 쉬운 질문은 아니지만 제가 이해하고 있는 정도로만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위 쓰신 글에서 한가지씩 짚어보겠습니다.
왜 고가는 거의 스틸로 제작이 되는지
==> 이건 꼭 정답이 아닙니다. 롱고니사에서 출시되는 우드조인트도 500-600짜리도 있으며 일반적으로 150정도의 가격이 나갑니다.
결코 스틸보다 싸지 않죠.
스틸이라고 해서 특별한 장점도 없는 것 같은데
==> 제가 위에 답변으로 적었던 것이 장단점을 적었던 것 같은데요. 장점이 없다고 하시면 ^_^
스틸은 두께를 쓰기 편합니다. 조금 두터워도 뚫고 나가지요. 이건 굉장히 큰 장점이 됩니다. 많은 공들을 만들어낼 수 있거든요.
또한 공을 변화를 주기 쉽습니다. 상단이면 상단의 느낌을 하단이면 하단의 느낌을 수구에 그대로 전달시켜 줍니다.
말로는 이렇게 밖에 설명이 안됩니다. 이또한 많은 공들을 편하게 만들어낼 수도 있게 됩니다.
질문 1.
잘못이해하신 듯 합니다. 힘이 좋다라는 건 수구에 방향성 전달이 쉽다는 것이지 구름을 늘려준다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고가의 큐가 일반 큐보다 오래 구르기느 합니다만 이 역시도 수구에 하대의 힘이 전달된 것이기에 오래 구르는 것입니다.
조금은 다른 개념입니다. 답이 너무 추상적인가요? ^^;
질문 2.
거의 프로 개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습니다. 스폰에 따른 것이지요.
쿠드롱은 라야니사에서 야스퍼스, 자네티, 마틴혼, 에디먹스 등은 롱고니에서 브롬달은 아담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은 대부분 한밭에서 지원을 받습니다.
롱고니를 쓰는 선수들은 다 우드조인트구요. 그외 대부분의 스폰은 스틸을 지원합니다.
롱고니 지원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결코 스틸조인트가 더 많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공의 구름은 두 조인트의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어느 것이 더 우월했으면 한개는 벌써 사장되었겠지요.
하지만 아직도 두 조인트는 다 존재하지 않습니까?
고가의 스틸 조인트로 가셨다가 다시 우드 조인트로 회귀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분명 개인의 선호도 차이이지 어느것이 우월하다고 논하는 것은 좀 어렵습니다. ^^
일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얘기하는 차이점만 설명드립니다.
신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스틸조인트는 처음 공의 출발이 빠릅니다. 그리고 적구를 제낀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공을 뚫고 나가는 듯한 느낌이 강하지요. 그래서 평소 쓰던 두께보다 조금 더 두툼한 두께로 맞추셔도 공이 많이 꺽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출발이 빠르기 때문에 회전이 늦게 먹습니다. 두쿠션 정도부터 회전이 살아나기 시작하여 마지막까지 회전이 살아있고 이때문에 굉장히 길어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힘찬 느낌이 들지요.
우드는 정반대입니다. 공의 출발이 느립니다. 스틸만큼은 공을 뚫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힘이 좋지 않은건 아닙니다. 시작부터 회전을 먹고 마지막까지 어느 정도 지속이 됩니다. 각당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훨씬 편안합니다. 한마디로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현재의 대세는 스틸이긴 합니다. 대부분 고가의 큐들이 롱고니를 제외하고는 스틸로 제작이 되며 현재 롱고니에서 조차 스틸을 제작하고 있는 중입니다. 고가에서는 우드조인트는 롱고니를 제외하고는 거의 구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기 때문에 스틸이 좋다 우드가 좋다고 평할 수는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우드조인트가 더 편합니다.
이해가 조금 되셨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