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바가이입니다.

우선 즐거운 자리를 함께해 주신 여러 회원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역시 첫모임의 감회는 긴장되고, 약간의 살떨림, 설레임 한편으로 머리속은 하얗고,
원주에서 8시까지 일을 하고 부랴부랴 저녁도 못먹고, 근무복 그대로 입고, 냅다 고속도로로
냅다 쏘기 시작했습니다... 전날 금요일 낮에 회사에서 작은 공사를 하다가 작업용 가위로
손을 찍어서, 병원에가 3바늘을 꼬맨상태고 당일날도 야근이 하면서 불안함이 겹쳤습니다.

걍 다음 모임을 기약할까도 생각했지만, 역시 꼭 회원님들께 인사라도 해야 겠다는 집념(?)하나로 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영동고속도로 잘 뚫린 관계로.. 한 40분만에 동서울터미널을 통과했습니다.

중간에 와플 하나와 음료로 적당히 배를 채웠고, 맬론 6월 신곡도 차안에 준비한터라 모임의 부담도 어느새 줄어들고 설레이기 시작했습니다.

초행길이라 어렵게 구한 '즈질' 네비에 몸을 의지하고..
또 친절히 전화로 길안내 해주신 '만년스토커'님 덕분에 겨우겨우 도착한 당구장 생각보다 많은 분이 자리를 채워주셨더라고요....(스토커님 맞으시죠??ㅡㅡ;)

첫느낌이 '헉.... 쫌 많으시다.ㅡ0ㅡㅋ'랑 이저 매우 뻘쭘 ㅡ,.ㅡ;

머 이런 모임에 이런일이 많으리라 당연하다는 듯이 스토커님께서 우선 방갑게 맞아 주시고,
바로 노바님 에스코트와 서브 스킬 들어 오더군요... 순식간에 'OvaGuy'닉을 가슴에 달았습니다.
닉네임 달고 서있는데, 머 거의 어설픈 웃음으로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하면서 멍때리고 있는데
스토커님과 노바님 공동 스킬이 들어 오더군요... 스토커님 커피한잔 손에 쥐어 주심과 동시에
노바님 첨보는 팬텀(?맞죠? ㅡ.ㅡ;; 정시없이 본거라..)이라는  Ergonomic 형 키보드 '이거 첨보시죠...'가 작렬 했습니다.... 머 키보드에 정신 바로 팔리면서 이리저리 만저보고 눌러보고 하면서
긴장 다풀어져 버렸습니다..... 키보드 한참 만지고 커피한잔 들이키니 집나간 정신이 돌아 왔습니다. 뻘쭘도 잠시 물러나고요...

저도 바로 행동 개시 했습니다. 다이마다 치고 계신 회원님 한분한분 돌어 보면서 인사를 드렸습니다. 응삼님을 시작으로 천천히 돌면서 악수를 청하고(제가 나이가 젤 어린듯했는데 죄송.... (__))
닉을 말씀드리고 회원님 닉한번보고, ㅋㅋㅋ 정말 인사드리면서 정신 하나도 없었습니다...

인사 끝날 무렵 노바님의 마지막 스킬이 작렬했습니다. 바로 '부킹~~~~~'
나이트에서 나이많은 누님들 테이블로 몇번 부킹해본 이래 첨인듯 합니다.....

바로 대전 모드 돌입해서 응삼님과 버드나무님 3파전에 들어갔습니다. 응삼님 점수 다나시고 나가실때까지 '즈질' 당구의 최고봉으로 친거 같습니다. 다마수 200이라 말씀드리기 정말 부끄러웠습니다...머... 친목을 위함이고, 난 손가락 부상이다라는 핑계를 머리속에 계속 생각하면서... 최대한 즐겁게 쳤습니다..... 응삼님,버드나무님 저 웃겼죠?? ㅋㅋㅋ 완전 삽질 많이 했습니다. 피죽도 못먹을 사람처럼 쳤으니깐요 ㅎㅎㅎㅎㅎ 공이 한바퀴 제대로 못돌게 쳤으니깐요... ㅋㅋ

다행히 친절하신 버드나무님께서 저의 상태를 알아보시고, 살짝 2등을 저에게 양보해 주셨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__)

두번째판 노바님 넓은책상님과 대다이 '다이다이'배틀이었습니다. 역시 노바님 1등에 책상님께서 또 저를 불쌍이 여기셔서 살짝 2등 양보를 정말 감사합니다. (__)
대다이 첨 쳐보는데 장난이 아니더군요... 토미님의 훈수를 받으며, 후반에 구질과 시야가 많이 좋아졌던거 같습니다. 토미님께도 감사 (__)

세째판 [spike]과 투허니님 ㅎㅎㅎ 이 또 잼난 한판이 었습니다. 참고로 스파이크 님은 100 인데
한큐에 4~5 개 씩 뺀다는~~~~~~ ㅜ0ㅜ 좀 쫓아가나 싶더니 스파이크님 왈 '끝내볼까요??' 이러시면서 쿠션 빼버리시더라고요.... 투허님께 꽃다마를 자꾸 패스하면서 오옷!! 지자쓰~~~~~!!  패자는 카운터로 바로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잼있었습니다. 두 분께도 감사 (__)

말씀은 적지만 포스가 뿜어져 나오는 크리스님, 정감이 넘치시는 뀨뀨님, 듬직하고 친절하신 만년스토커님, 센스많으시고 큐뽐뿌의 달인 토미님, 젠틀하신 응삼님,정말 크리스찬 같으신 넓은책상님, 묵묵히 한쪽에서 나머지공부하시던 갓건님, 금방가버리신 학도리님, 또 잠시 뵌 판테라님(맞죠?), 아.. 또 참석 하셨던 분이 생각이 잘 않나네요.... 죄송합니다. ㅠ0ㅠ;;;;

암튼 정신 없이 한 4시간을 보네고, 또 안양에서 지인과의 약속이 있던 터라 도망가듯 당구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낸 여러 회원님들 사랑합니다. ^^* ㅋㅋ

처음보는 생소한 저에게 많이 신경써주신 여러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담 모임때는 좀더 성숙된
당구스킬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ㅡ,.ㅡ;;;;;

다음 정모를 기대하며 쓸데없이 긴 후기를 줄여야 겠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정말 친절하고 매우 유쾌하신 많은 키매냐 회원님들과 정신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끗~~~~~ ㅡㅡb

모두 즐거운 꿈 꾸세요(__) 오바가이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