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요일 마침 시간도 비었겠다 4시경에 조은당구장을 가봤습니다~

가니까 동호회분들 몇몇분들이랑 자주 오시는 분들이 치고 계시고 사장님이랑 어떤 분이 치고 계시더군요.

하도 더워서 땀좀 식히면서 고수분들의 플레이를 구경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나서 사장님 게임이 끝나고 나서 동호회에 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아직은 동호회가 출범한지 얼마 되지도 않고 해서 동호회의 구색을 많이 갖추지는 못하였지만 앞으로 정말 열심히 운영하려고 하시더군요.

아직 대다이에서 제대로 칠 실력은 되지 않는것 같아 에브리지 관리하는 거는 하지 않았네요.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나서 5시 반경에 실장님이 오시더군요!! 잠깐 대화를 나눴는데 역시 고수의 풍모가 드러나시더군요 ㅎㅎ

그러고 나서 계속 구경만 하다가... 실장님 주선으로 거기 계시던 여자 동호회분이랑 치게 되었습니다. 조금전에 치시는거 보니까 저보다 잘하실거 같다고 계속 징징거려서 ㅠㅠ 그래서 3구는 100이라고 했었지만(완전 무리수ㅋㅋ) 그냥 둘다 8개 놓고 치게되었습니다

확실히 대다이에서 치니까 실제 경기처럼 처음에 공 갔다오기(...이거 명칭을 모르겠네요) 를 해서 선공 결정하고 초구를 치게 되었습니다. 어찌어찌 선공은 잡게 되었는데... 역시나 초구는 실패!! 크흑 ㅠ

그리고 계속 치긴 쳤는데... 정말 대다이는 어렵더군요 ;; 넓어지니까 더 각이 잘나와서 쉬운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었는데 쉽긴 개뿔 -_-;;;;

정말 중다이에서 하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게 정확도가 필요하더라구요. 뒤돌려치기(우라) 나 재각돌리기(하쿠) 같은 기본 공도 옆으로 쑥쑥 다 빠져나가더라구요 ㅠㅠㅠ

그래서 첫 판은 30분동안 제가 3개 치고 -_-;; 그 여성 분이 WIN!

그리고 나서 '와 어렵다'라고 생각하면서 연습구나 치고 있었는데 실장님꼐서 오셔서 제 자세에 대해서 약간 짚어주시더군요. 그리고 제가 어려워 하는 빈쿠션 치기(가락)는 시스템을 공부해야된다고...ㅎㅎ

그렇게 혼자서 또 치고 있으려니 그 여성 분께서 한판 더 하자고 하셔서 콜!

하지만 이번에도 아까랑 똑같은 시간대(30분)에 무참히 패배...ㅠㅠ 그래도 대회룰이라 점수가 뒤로 가지는 않아서 다행이더군요 -_-;;;

그리고 떡(이건 명칭을;;)상태에서는 공을 옮겨서 치는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생각해보니 그런 룰이 있었던거 같기도 ㅎ;;

그렇게 또 지고나서 ㅠ 구경이나 하다가... 계속 연습구를 치고 있으니 다시 와서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역시나 콜!!

중간에 집에서 빨리 저녁먹으러 오라고 전화가 와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ㅠㅠ 집에 빨리 가야된다!! 라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쳤습니다..

이번에는 그 여성 분께서 약간 잘 안되셔서 40분째에!! 뽀록으로!!! 마지막 공을 쳐내서 그 분 2개 남기고 이기게 되었습니다!! 크흑 8개중에 반이 뽀록이야..ㅠㅠ

뽀록으로 자꾸 들어가니까 진짜 죽을 것같이 창피하던..ㅠㅠ 친구들이랑 할 때는 뽀록이 참 기분좋은건데 말이죠;;

더 치고 싶었지만 밥은 먹으러 가야하니 인사를 드리고 카운터로 향했지요. 요금은.. 일요일에는 동호회 회원은 만원으로 무제한! 이란 내용을 카페에서 보긴 했는데 이걸 물어볼 타이밍을 놓쳐서 ;; 일단 제가 진 게임 2게임을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어차피 만원이 안되긴 했지만요;;

아무래도 혼자 불쑥 찾아가니 뻘쭘하기도 하고 성격도 조용한 편이라 그게 힘들더군요 ㅠㅠ 다행히 게임은 주선해주셔서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구경만 하다 왔을뻔했네요 ㅠ

앞으로 자주 가서 얼굴을 익혀야 겠다는 다짐을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정말 덥더군요 무슨 10분 걸어가는데 땀이 ㅠㅠ

원래 이번 주에 키매냐 당구모임을 하면 갈 생각이었는데 이번 주에는 모임을 안하셨어요ㅠ  다음 모임은 꼭 가겠습니닷!!

p.s 스파이크님 언제 조은당구장에서 한 번?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