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7. 7. 레오폴드 fc900r ps 체리 적축을 구입하고
정확히 2주 후 제닉스 스톰체이서 체리 갈축 구입
그리고 4일 후 몬스타 mk700 카일박스 백축 키보드를 순차적으로 구입했는데
가격이 13.9 > 12.9 > 7.7로 점점 다운됐지만 저는 셋 다 너무 만족스럽더라구요
앞으로 더 많이 사봐야 3개 이상 사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진짜 제 성향 이렇습니다.
그래도 결국 사고 팔고 하게 될 겁니다 이런 댓글은 해당이 없어요)
향후 구입할 제품은 천천히 느긋하게 이것 저것 알아가면서
여유있게 구입하려고 하는데 우선 한개는 필코 마제스터치 컨버터블2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입할 거 같고
나머지 2개는 미정입니다.
그래서 기왕 보는 김에 비록 기계식 키보드는 아니지만 키보드 끝판왕이라고 하는
리얼포스도 하나 정도는 구입해볼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 주변에 고가 리얼포스 키보드를 사용하는 분이 가까이에 있어서 타건을 마음껏 해보는데
전 솔직히 기계식 키보드가 타건감이라던가 느낌 이런 건 더 좋네요
취향 차이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얼포스 키보드가 기계식 키보드에 비해 뚜렷한 어떤 장점이 있다면
구입을 고려해볼까 하는데
리얼포스 키보드 장점이 뭘까요??
제가 알기론 하우징? 기판 하여튼 녹이 잘 슨다는 단점은 들어봤구요
그리고 그냥 고가의 끝판왕이라는 얘기 말고는 장점이란 건 잘 모르겠네요
타건해보니 적축은 확실히 부드럽습니다. 갈축은 적축보다는 더 쫀득한 맛이 있는데
묘한 매력이 있는 거 같구요. 카일박스백축은 짹깍짹깍 하는 아주 찰지고 중독성 강한
매력이 있네요. 그에 반해 리얼포스는 아주 조용하고 도각도각 거리는 감은 있는데
적축보다도 더 맛이 없어서ㅠㅠ
그냥 멋모르고 하나 구입해놓으면 결국 잘 쓰게 될까요?
저 역시 기계식 하나를 튜닝하거나 커스텀하지, 굳이 리얼포스를 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완전한 기계식 취향이라서요
글을 읽어보니 리얼포스의 느낌이 밋밋하다고 하셨는데, 리얼포스를 구입할 경우, 리얼포스의 사용빈도가 의외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해봅니다. 갑자기 싱거운 음식을 먹었을 때, 그것을 계속 먹을 확률이 낮은 것과 비슷하겠죠.
주력은 집 해피 타입S / 회사 리얼 104U 주력 입니다.
집회사 모두 맥을 사용해서 해피해킹이 편하네요..
기계식 리니어 계열도 아주 좋아해서 쓰고 있습니다.
기계식이 표현하지 못하는 쫀득함이 무접점에는 있습니다.
이건 이래서 좋고 저건 저래서 좋네요.. 비유적으로 저에겐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같네요..
무접점이든 기계식이든 장단점이 존재 합니다.
기계식도 좋지만
무접점 특유의 키감이 너무 마음에 들어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회사2, 집1은 모두 리얼포스 무접점입니다
레오폴드 기계식도 크기별로 전부 보유중인데 그냥 관상용이구요
지인분을 통해 타건해보고 키감을 구입전에 미리 알아볼수 있다는건 얼마나 좋은일일까요?
그런 좋은 기회를 통해서도 키감이 별로라고 생각하셨으면 안사는게 답입니다
무조건 비싼게 좋은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키감이 제일 좋은것이니까요
사실 리얼포스도 무슨 끝판왕이니 최고가이니 이렇지만
기성품한해서 조금 비싸다뿐이지....
돈 바르기 시작해서 커스텀 넘어가면 답도 없습니다
그래봐야 취미로 치기엔 고가의 사치품 취미는 아닌듯하다고 생각하지만요
성향이 저랑 비슷한 면이 있으신 것 같아요.
만약 현재 사용하시는 제품에 불만이 없으시면 굳이 딴 걸 일부러 시도해서 잠재적인 지출을 늘릴 필요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키보드 끝판왕??? 그런 거 없습니다. 키감... 어디까지나 감성적인 것으로 자기 만족감이 가장 큰 것이 끝판왕 입니다.
저는 알프스 축만 사용 중 인데...
회사에서 리얼포스 차등 사용 중 입니다. 이유는 너무 사용하다보니 직업병 비슷한게 생겨버렸거든요..
리얼포스 차등은 그런 손가락 직업병을 완화 시켜주는데 효과가 있다보니 사용 중이지..
딱히 좋아서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의 취향만 존중하지 말고 본인의 취향도 존중하시면 됩니다... 응?? ㅡ_ㅡ???
장점은 크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인분 것을 타건했는데도 별로 였다면 구매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리얼포스 87을 지금까지 주력으로 쓰고 있습니다만
맨 처음 구매했던 이유가 키감 보다도 그냥 디자인 때문이었어요. (10주년, 둥근 모서리의 상단 큰 배젤의 촌스러운 매력)
구매하기에는 지금 시점도 그렇고 가격도 비싸고요
지금 5년째 쓰는데, 사용습관에 신경을 안쓰면 보강판 그냥 바로 녹슬어요
키감도 처음 살때보단 약간 단단해져서 부담이 됩니다. (경화)
물론 이번에 새로나온 R2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구버전은 비추드려요.
그럼에도 저는 적어도 앞으로 5년은 더 쓸건데요. 이유는 비싸서 입니다. ㅠㅜ
즉, 본전 심리 때문에 계속 쓰는거에요. (물론 키감이 그렇게 싫은 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막 제 취향도 아니고요.)
말씀하신 취향대로 계속 기계식을 사용하심이 바람직합니다.
기계식은 수리도 용의하고 커스텀하기도 좋죠.
무접점은 정말 어렵습니다.
만일 그래도 왠지 구매하고 싶다는 느낌이 계속 든다면 키감이나 키보드의 장점은 별개로
그냥 수집욕이 발동 되신듯해요 ㅎ
30만원 넘게 주고 리얼포스를 쓰면서 두고두고 후회되는건
이 가격이면 왠만큼 좋은 기계식 키보드 2대는 사거든요..
요즘 기계식 키보드 이쁘고 좋은게 훨씬 많습니다. 수요도 많고 그만큼 경쟁이 심하니.
그래서 기계식 키보드 신제품 좋은 버전 나오면 늘 후회됩니다. ㅜㅠ
요즘엔 저소음 적축에 60% 배열 제품들이 모두 끌리더라구요.
게다가 요즘엔 축교체식이니 뭐니 해서 더욱 손 쉽게 키감을 커스텀할 수 있는게.....
리얼포스는 이런 키감 커스텀은 거의 불가능이에요.
무접점은 기능 스펙상 단점은 훨씬 많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저를 비롯 무접점 쓰는 이유는 그냥 디자인이나 키감 취향이죠...
근데 키감 취향이 아니다? 그럼 절대 사지 마세요. ㅜㅠ 절대로요!!!
이상 제 소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