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그동안 쭉 궁금했던 모델이었습니다
직접 타건샵 가서 두드려보니 딱 좋네요
요즘들어 생긴 고압 성향에, 묵직하게 낮은 피치로 도각거리는 타건음이 맛깔나게 제 취향을 저격합니다
갠적으론 PFU R2 저소음 45g보다 몇배의 만족감이 듭니다
음...텐키와 풀배열 중에 한참 고민했는데..(도착 전까진 풀배열 구매 예상)
아무래도 R2 모델 풀배열 버전은
우측 상단에 아크릴 부분이 너무 예민하겠다 싶더라구요
(실제로 타건용 샘플 키보드를 직접 보니 그 부분이 난리도 아니더란;;)
고이 모셔와서 바로 연결하고 이래저래 쳐보는데
한동안 잘 쓰던 하이프로 잠시 내려놓고 당분간은 이놈으로 정착할거 같습니다ㅎ
(선만 좀...탈부착 케이블로 나오자....)
PFU R2 저소음 45 균등과 이 모델 둘을 비교했을때 제가 느낀 체감은..
1. 55 저소음 모델이 키압도 어느 정도 늘지만 (분명 높지만 생각보다 아주 크게 증가하는 느낌은 아녔음)
그것보단 가장 큰 차이점은 45때 느꼈던 사각? 서걱거리는 소리가 현저히 많이 줄었다는 점입니다.
타건음 면에서 이건 쉽게 차이를 느끼실거라 봅니다.
근데 아이러니한건 PFU 저소음 45와 일반적인 R2 저소음 55의 타건음 갭은 큰편인데
레오폴드에서 십주년 컬러로 나온 저소음 45와 R2 저소음 55의 타건음 갭은 더 작게 느껴져서 흥미로웠습니다
물론 저의 뇌피셜일수 있지만 나름대로 확인을 몇차례 해본 결과거든요..
즉 같은 R2 저소음 45 모델인데도 불구하고 PFU 버젼으로 나온 녀석이 hhkb 세팅이어서 그런지..
거기서 차이점이 생긴 느낌적인 느낌
2. 키를 끝까지 눌렀을때의 쫀듯한 맛이 아무래도 더 살아나서 좋습니다. 손맛이 더 증가되었다는 기분입니다.
토프레야 뭐 원래 구분감이 확실한 편이지만, 그 또한 확실히 또렷해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구요.
타건감....전 타건음도 음이지만 타건감에 반해 구매를 확실히 결정하게 된거 같네요ㅎ
3. 이런 표현이 와닿으실진 모르겠는데요ㅠ PFU R2 저소음 45 균등 모델이 평균치에 맞춰 나사를 적당히 조여놓은 느낌이라면
R2 저소음 55 균등 모델은...전반적으로 그걸 좀 더 단단하고 쫀듯한 맛이 극대화 되도록 꽉 조여놓은 느낌....입니다ㅎ
(표현력이 저질이라 죄송합니다ㅠ)
이 역시 체감 기준이며, 정답은 아니지만 다른 분들이 쓰셨을때도 절반 이상은 공감(?)하실거란 생각이 드네요.
나름대로 이제 여러 키보드 접해보며 제 성향 기준 키압이 미니멈 45 정도이며
맥시멈 기계식 체리 순정 흑축 or 백축 기준이라는걸 알게 됐는데
딱 그 평균치 정도에 적당히 해당되는거 같아 더 만족감을 느낍니다:)
평소 55 키압에 부담을 느끼신 분들에겐 당연히 데일리로는 추천드리지 않으며
단, 가끔 더 찐득한 색다른 맛이 당기실때 + 정숙함을 원하실땐 하나쯤 보유해도 아깝지 않은 가치의 모델이라 봅니다!
키압이 엄청 높으신걸 좋아하시나보네요.^^
저는 멤브레인도 옆에서 기계식으로 오해할정로도 타건을 힘차게 하는 편인데요.ㅋㅋ
그런 저도 55g는 무겁더라구요.
키보드는 정말 직접 타건해보고 구입해야하는게 진리인거 같습니다.
저하고 똑같으시네요 ^^55g 좋아요.
하 지 만,
해피해킹을 맛 보니까 또다른 맛을 알아버려서 탈입니다.;;; BT모델 까지 오는 중입니다..
R2 탈부착 아니었나요... ㅋㅋㅋㅋ 대단하네요 토프레 진짜..
새 영입 축하드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