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특이할 지도 모르지만 저는 30g키의 느낌을 가장 좋아합니다. 한없이 포근하게 들어가다 문자가 찍히는 느낌이 마치 부드럽게 터지며 녹아드는 미각처럼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부드럽다는 평이 많은 Realforce이지만 주류를 이루는 45g키는 클릭감이 강하게 느껴져 궁극의 포근함은 아닌것 같습니다. (특별히 클릭감이 강한것은 아니지만 눌리는 압력이 약하므로 상대적으로 클릭감이 선명하지요)

모든 키의 압력이  30g이라면 정말 깃털로 입력하는 듯한 느낌이 들것같네요... 30g짜리 키들인 p, [, ]의 위에 손가락 세개를 올리고 눌러보면 이것이 궁극의 키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키가 30g이라면 도대체 무슨 느낌이 날 것이란 말인가!!! >_<

(개인적으로) 외관과 키배열이 완벽한 89U하나면 다른 리얼포스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아닌가 봅니다. 언젠가 이 엄청난 가격의 키보드를 하나 더 사야만 하는 운명에서 피해가기 어려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