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oneytoday.khan.co.kr/artview.html?art_id=2005070318493768550&dept=A05게이츠 "컴퓨터 체내 이식 가능해진다"



"컴퓨터 체내 이식으로 맹인이 눈을 뜨고 귀머거리가 들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1일 기술의 발전으로 언젠가는 몸안에 컴퓨터를 이식하는 일이 가능해져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귓 속 달팽이관 이식 등 각종 이식이 이미 난청 등을 치료하는데 이용되고 있으며 시각 교정에 도움을 주는 이식으로까지 기술이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같은 기술은 특히 신체의 결함을 교정하는 쪽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이츠 회장은 "컴퓨터와 인간의 결합이 주류를 이루게 될 것이라는 미국의 학자 레이 커즈웨일의 주장이 인공지능의 미래를 가장 정확히 예측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MS에서 일하고 있는 한 직원은 항상 자신의 플러그를 꽂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지만 나는 아직 그럴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컴퓨터와 내가 따로 지내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또 "키보드는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로 대체되지 않을 것이며 잉크 없이도 펜은 그 지위를 되찾게 될 것"이라며 "키보드와 펜, 음성은 미래에 인간이 컴퓨터와 상호작용을 하는 3가지 기본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게이츠 회장 부부가 설립한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지난달 말 '건강한 지구촌을 위한 위대한 도전' 프로젝트를 마련해 앞으로 4억5000만달러가 지원될 43가지 연구과제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MS는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올해 연구개발(R&D)에 6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임지수기자 ljs@money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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