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업무하면서 체리 적축과 갈축을 번갈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갈축은 블랙 무각 키캡으로 교체된 것을 구입한 것이며,

(그래서 원래의 키캡인 이중사출 키캡은 없습니다)

두 키보드 모두 F와 J는 일자 돌기 키캡으로 교체해서 사용합니다.

 

갈축을 무각으로 사용하다가 특수기호 쪽을 옥션표 키캡으로 교체해서 사용했습니다.

얇은 옥션표 키캡을 갈축에 장착해서 사용하니 의외로 경쾌한 느낌이 아주 좋네요.

그 느낌을 계속 느껴보기 위해서 이번에 사용할 차례인 적축의 문자열에 옥션표 키캡을 장착해 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위가 적축이고 아래가 갈축입니다. 플래시까지 터져서 화질이 구린 점은 양해바랍니다)

 

교체전.JPG  

 

그런데... 갈축에서의 그 경쾌한 느낌이 아니라, 촐랑촐랑한 느낌이....

보강판없는 적축에는 얇은 키캡이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적축을 다시 원래의 키캡으로 복귀시켰습니다.

 

그런데, 이전에 사용하던 갈축에서 무각의 키캡 및 맨들맨들한 옥션표 키캡을 사용하다가,

체리 적축 키캡의 그 솟아오른 문자들을 느끼니.. 손가락 끝이 정말 거북합니다.

 

그래서 갈축은 문자열도 모두 옥션표 키캡으로 교체하여 더 경쾌함을 느껴보기로 하고,

갈축에서 나온 문자열에 해당되는 블랙 무각 키캡을 적축에 장착했습니다.

그 결과는 아래의 사진과 같습니다. (플래시때문에 백색 키캡이 무각처럼 나왔네요)

(참고로, 체리 적축의 원래 키캡과 블랙 무각 키캡의 두께는 거의 비슷합니다.)

 

교체후.JPG

 

키캡 교체 과정에서 갈축의 무각 키캡에 장착되어 있던 실리콘 링도 일단 제거했습니다.

 

무각 키캡을 장착한 적축... 솟아오른 문자들의 거북한 느낌도 없어지고,

키캄도 따각따각 또각또각 하는 것이, 얇은 키캡에 비하면 그 느낌이 진중합니다.

 

이렇게 축과 키캡에 따라서 다른 감각을 주는 것을 느껴보니,

더 두꺼운 키캡, 이색사출 키캡 (그리고 두꺼운 승화키캡)은 어떤 느낌일지 더욱 궁금해지네요.

 

결론 : 개인적으로 느낀 축과 키캡 조합에 따른 키감은,

1. (보강판없는) 갈축에는 얇은 키캡을 사용하는 것이 경쾌한 느낌을 준다.

2. (보강판없는) 적축에 얇은 키캡을 사용하면 너무 가벼운 느낌으로... 별로 유쾌하지 않다.

3. (보강판없는) 적축에는 가능한 두꺼운 키캡을 끼는 것이 키감을 좋게 하는 것 같다.

 

* 화면 구석에 일부만 보이는 TG3가 보강판있는 흑축에 이색 키캡이라서,

키캡을 상호 교차하여 키감을 시험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벤트로 돌려쓰는 것이어서 가능한 키캡을 빼는 것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