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공장장님께로부터 분양받은 BTC-5539 키릴을 지금 타이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이게 상당히 키감이 미묘합니다. 키가 입력이 되는 깊이가 펜타그래프 키보드 보다도 더 얇아서 손을 살짝만 갖다 대도 입력이 됩니다.
그런데, 키 입력이 되는 순간, 키압의 반발력이 느닷없이 엄청나게 급상승하게 되더군요. 키 작동기 바닥에 깔려있는 스펀지 재질의 가동전극의 압력 때문인 듯 합니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키스트로크를 깊이 누르지 않고, 입력이 되는 순간 쓱 하고 흘려치는 타이핑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_-;;;

생긴것을 척 봐도 알 수 있듯, 이 키보드의 벤치마크 대상이 된 키보드는 키트로닉 정전기용량식 키보드입니다. 거의 비슷하게 생겼죠. 키캡의 각인 폰트조차 똑같습니다. -_-;;;
키트로닉과 비교하면...어딘지 모르게 키트로닉에 비해서 뭔가 어설픈듯한 면이 많더군요. 키트로닉은 상부 슬라이더 하우징이 철판으로 되어 있는데 비해, BTC는 슬라이더 하우징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습니다. -_-;; 대신에 바닥을 철판으로 만들어서 키보드의 강성을 높이고 있지만요.
그리고 키트로닉의 경우는 가동 전극의 스펀지가 매우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 있어서 그렇게 키감 형성에 거의 관여하지는 않는데 비해, 이 BTC 키보드는 가동전극의 스펀지가 매우 탄력이 강해서 특유의 묘한 키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키캡 인쇄를 살펴보니...아쉽게도 실크 스크린이네요. -_-;; 오래 쓰려면 주옥션 키캡이나 좀 이식해서 써야겠습니다. -_-;;; (키캡은 체리와 서로 호환이 되니깐 말이죠.) 하지만 클래시컬한 외관에서 풍겨나오는 뽀대는 상당합니다.

그런데 이 키보드에 달려있는 매크로키는 어떻게 쓰는건지 도통 감이 안오네요. -_-;;

NMB RT-101+ Everex version, with white linear switch (IT'S THE FREAKIN' BEST KEYBOARD EVER)

NMB RT-101+ Advanced Logic Research ver. with black click switch

Omni Key Ultra, Alps White Click

Zenith ZKB-2R, with Alps Green Linear

Zenith ZKB-2, with Alps Yellow Linear

Wang 725, with Alps Black Non-click

Sejins

Cherrys

Trigem PAXIM 8901 Alps White Click

IBMs

Topre RealForce 101

Fujitsu Happy Hacking II

Apple Keyboards

NE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