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키보드는 과연 어떤 느낌을 주는가를 심사하는 경연을 하는 대회장,
예전에 이 분야에서 누구나 인정하던 고수 한 분이 중심이 되어 주최를 하고
전문가들 아니라 누구라도 인정할 수 있는 7 가지의 키보드를 모아서 대회를 엽니다.


한 주에 한 번의 경연을 통해 한 키보드가 탈락을 하고 그 자리에는 새로운 키보드를
다시 들여서 경연을 계속하게 하는 규칙입니다.

 

경연을 위해 모인 키보드는 체리, IBM, 마제스터치, 애플 확장, 리얼포스, 해피해킹, 왕 등의 7 가지.

 

경연은 단문, 장문, 게임 등의 코스를 사용해보고 각 코스에서 평가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채점합니다.

1 차 경연은 각 키보드들의 장기를 보여주는 경연, 선호도에서 강한 타격감을 보인 마제스터치가
높은 점수를 얻으며 1 위에 오릅니다.

 

실제 탈락이 정해지는 2 차 - 본 경연에서는 의외로 무거운 키감으로 높은 점수를 얻는 데 실패한
왕 키보드가 예상을 깨고 탈락자로 정해집니다.

 

그런데 참가 그룹들의 이의제기가 이어집니다. 주최자는 고민 끝에 일단 재도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습니다.

 

아, 하지만 이게 웬일인가요. 평가단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규칙을 왜 깨느냐, 평가단의 선택은
무엇이 되느냐 하는 반응이 나옵니다. 결국 왕 키보드는 숙고 끝에 그대로 경연에서 빠지는 것으로
되었지요. 주최자 역시 큰 진통 끝에 원 주최자가 사퇴하고 그 자리에 키보드 전문가는 아니지만
비슷한 이름의 스노보드(^^;) 애호가 한 분이 오셔서 다시 대회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은 한 달 후, 새로운 주최자는 전설의 노스게이트 옴니키 울트라를 섭외하는 데 성공,
새롭게 대회에 참여시키는 공을 세웁니다.

 

결과는 대성공, 새롭게 참가한 옴니키 울트라는 꽤 높은 연식임에도 불구, 경연 평가단을 감동시키며
연일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나갑니다.

 

그러나 경연은 경연, 결국 3 주 후 탈락자가 정해지고 참가자들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지만 한편으로
옴니키 울트라만큼 좋은 키보드가 새로이 참가한다면...하고 기대를 놓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경연이 열리기 얼마 전, 공식적으로 DT-35 의 출전이
결정되었다는 것이지요. 관계자 曰, "야, 이거 좋은 물건이야. 정말 많이 팔려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
쓰는 키보드에다가 프로게이머들도 너도나도 쓰고 있다더라. 분명히 참가시키면 좋은 뭔가가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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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TV 를 잘 보지 않습니다. 그 좋아하던 야구경기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바뀐 이후로 단 한 경기도
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MBC 의 '나는 가수다' 를 접하고 흥미있게 보기 시작했지요.

 

임재범, 김연우의 대타로 김동욱과 옥주현이 들어온답니다. PD 도 무슨 생각이 있으니 그러한 결정을
내렸을테지만 어쨌든 아쉬운 점은 어쩔 수가 없네요.

 

아마 다음주부터는 다시 얼마간 TV 를 안 보는 저로 돌아갈 듯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로그램 이름이 '나는 가수다' 라면 출연자로는 가수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가수 아닌 사람은 피처링이면 모를까, 출연자로는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 혹시나 하여 써 놓습니다만 저도 음악팬입니다^^.
1996 년까지 모인 CD 가 1 천장이 넘고요(그 이후에는 세어보지도 않았습니다^^;),
나름 이 분야 매거진의 기자에게 자문해 주고 한 일도 꽤 있고 그렇습니다^^;.
(몇몇 블로그를 읽어보니 네가 뭔 음악을 아냐는 얘기가 많이 보여서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