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마무리하며... 제목에 낚이신 분들께는 죄송함을.... ^^;


오늘은 와이어 스트리퍼에 대해서 좀 끄적여 보려 합니다.


키보드 작업하면서 자작을 하게 되면, 와이어링을 꽤 많이 하게 됩니다.

자신만의 배열을 만들기 위해서는 PCB를 자르고 단선된 곳을 연결하고 등등 해야하니까요...


이 때 편하게 쓰는 공구가 와이어 스트리퍼라는 것인데요,

쉽게 말해 피복을 벗겨주는 공구입니다.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은 가격대별로


중국산 - 중국산 수공구는 아예 처다보지 마세요...

대만산 - 한농, Pro's Tool

미국산 - Vector

일본산 - Vessel


정도가 있습니다.

물론 개인이 직접 구해서 쓴다면 EREM(스위스 산)의 정밀한 와이어 스트리퍼 중에는 10점 우습게 넘어가는 것들도 있고요...


자, 이제 키보드에 사용하는 와이어의 규격에 대한 이야기로 잠시 넘어오겠습니다.

키보드에서 사용하는 와이어는 보통 AWG30 단선(Solid)와이어를 많이 씁니다.


와이어 규격이 왜 중요한가 하면...

와이어 스트리퍼의 경우, 얇은 선을 벗기는 것일수록 더 정밀하게 만들어야해서 가격이 더 올라갑니다.

즉, AWG30~18까지 벗기는 스트리퍼와 AWG22~16까지 벗기는 스트리퍼가 있다고 가정하면, 동일 회사 제품 내에서는 전자가 더 고가입니다.


그러면 다시 스트리퍼 이야기로 넘어오겠습니다.

AWG30을 벗겨야하는 정밀한 스트리퍼를 중국산으로 쓰면 어찌될까요?

피복만 상하는게 아니라 심까지 상합니다. ㅡ,.ㅡ


고로... AWG30 규격용은 최소한 대만산은 써줘야 합니다.

최하 한농은 써야하고(이게 대략 0.7~1점 정도일겁니다.), Pro's Tool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미제인 Vector... 이거 제가 뽑기운이 안좋았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잡한 저질이었습니다.

어쩌다 이게 보편적으로 쓰는 스트리퍼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절대 비추입니다. 차라리 대만산 Pro's Tool사 제품이 더 정밀하더군요... 미쿡은 역시 정밀 수공구는 별로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격대는 Pro's Tool사 제품도 미제하고 별 차이는 없습니다. 1~1.3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깔끔한 스트립감(?, 벗기는 감?)을 느끼시려면 Vessel의 3500E-2 제품을 추천합니다.

와이어를 벗길 때 손맛이 다릅니다. 매우 부드럽게 스윽~ 벗겨집니다.

거의 2년 정도 사용한 것 같은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가격대는 좀 높습니다. 2.2~2.5점 정도 할겁니다.


자작도 결국 즐거움을 위해 하는 것인데, 키감만 생각하지 마시고 스트립감도 꼼꼼히 따져봅시다!


곤방와~ ^^;

GON 공방으로 오세요~

 

의뢰 문의: ysymidi@gmail.com 로 이메일 부탁드려요~


블로그: http://ysymidi.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