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에 영상이라면 링크달면 되는데 사진첨부기능이 없네요. 


어짜피 이런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알아서 나쁠것도 없고 쓸데없는 정보도 아니고 해서 괜찮을것 같아요. 


오랫동안 고민하고 속살이도 많이 하셨을 텐데요. 

중고품을 구입하고 나사가 조여주는 부분 그 부분을 "스크류너트"라고 하거든요. 

그 부분이 크랙(쪼개짐)이 났다고 하셨는데요. 전 주인이 벌어져있는 상태로 제대로 모으지도 않고 

바로 접착제를 발라서 벌어진 상태로 접합되어 있었고, 나사도 헛도는게 몇 개 느껴지신다고 하셨는데 

해피 중고품이야 돌고 도는거는 이 바닥에 있으면 다 아는 사실이고, 파는 사람은 항상 2차구매자고, 

중고품이라도 자기가 물품받고 전주인이 사용한 시간은 쏙 빼고 자기가 사용한 시간만 실제사용시간으로 

언급하는것쯤, 이젠 감흥도없구요.  판매자랑 싸워봐야 목만 아파요.


이게 주제가 아니고 일단 크랙된 스크류너트에 대해서 느끼신게....

키감이 너무 헐렁해지고 해피 맛을 느낄 수 없는 상태까지 오신거 같은데요..

느슨해진 PCB판과 상판하우징의 견고성을 높이기 위해서 하우징빈공간에 스펀지로 압박하고 




이런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서

"크랙된 부분을 순간접착제로 경화시키고 섬유와셔로 극복이 될 수 있는가??하시면 결론 적으로 안됩니다. 

제가 아무리 튜닝을 많이하고 자신있다지만 능력이 안되는 영역의 작업을 맡을수는 없어요.ㅜ.ㅜ

 

그래도  그 문제점을 해결할려고 V님도 나름 노력하셨고 결론적으로 어느정도 따로놀던 키감이 잡혔지만 

좀 찝찝하긴 하시죠?? 원래키감에 돌아왔나? 아닌가? 애매모하시죠? ^^:"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조금 마음이 아프시겠지만...제가 해결 할 수 있는 범위를 이미 훨씬 넘어버렸어요. 

토프레직원이나 세계누구도 못해요. 왜 이렇게 자신있게 얘기를 하냐면 지금 V님의 해피해킹은 

더 이상 손 안되는게 살리는 길이기 때문이에요. 스크류너트 크랙부분은 2~3년전에 고심하다가 이미 

제스스로 결론 내리고 그만둔 공법이에요. 얼마전 랜섬웨이만 안걸렸어도 그때의 깨진부분 자료가 있을텐데

아쉽군요.


-----------------------------------여기까지 결론이고 이부분만 읽고 끝내셔도 되요.-------------------------


지금부터 왜 안 건드는게 남는 장사인지 알려드릴께요.^^



해피해킹 고무와셔.PNG



쪼개진 스크류너트부분을 강력접착제로 단단하세 붙이고 고무와셔로 강화한다는 이론이 

아마 사진처럼 연상이 되실거에요. 근데 안됩니다. 이 고무와셔 공법은 

PCB판과 상판하우징의 체결력을 강력하게 해주는것도 맞고, 서비스로 진동완화에도 도움이되는것도

사실이에요. 


해피해킹 범퍼.PNG


스크류너트에 고무와셔를 고집하면 아마 범퍼까지 생각을하는 진동이라면 치가떨리는 

사람이 생각할법한 공법이에요. 이것도 매력적인 튜닝중 하나이긴합니다.


하지만..



해피 스크류너트 32번째 튜닝.jpg


해피의 스트큐너트 빨간색 번개표시 부분이 전부 크랙가능한 부분이에요. 

문제는 저기 갈라진 부분만 강력접착제로 붙이면 해결되는걸로 예상하셨을텐데..

제가 어느 튜닝기에서도 해피 스크류너트부분을 언급할 때 "생명력을 갉아 먹는다는 건 

저 크랙부분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건 " 너트속의 "나선 길(회오리길)"의 결에 돌기가 나사에의해 

갉아먹혀 져서 나사를 어느정도만 돌리면 더 이상 쪼이는 느낌이 없이 계속 360도로 헛도는걸 느끼실거에요. 

순간접착제??? 붙여도 되죠..나사와 함께 붙인다는 조건으로다가요..



 

리얼포스 너트.jpg


리얼포스 같은 경우에는 금속스크류너트라면 정상적인 조합이 맞아요. 

사실 고무와셔같은 경우에는 해피보다 오히려 리얼에 더 효과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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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해피 저부분을 별의 별 생각을 다 해봤어요. 

찰흙접착제인 마이티퍼티로 해볼까...아니면 납땜물을 부어버릴까..글루건으로 할까..

해피하우징 재질이 플라스틱에서도 제일 약한 ABS입니다. 또 갈라지거나 어느정도 또 벌어져요. 


제일 이상적인게 금속스크류너트로 바꾸는건데 ..저 같은 개인한테 물량을 주지도 않을뿐더러 

설사 구한다고 해도 깔끔하게 작업이 된다..?? 저는 자신없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어느 튜닝기에서도 가끔 말했잖아요. 해피 분해는 안정적이라면 3번 정도,..

5번이상가면 좀 위험하다...해결방법이 있을거 같으면 사전에 이런 주의도 단호하게 말 안하겠죠...


왜 이 복원작업이 어렵냐면 저는 괜찮아요..해달라는대로 해주고 안되면 전액환불해주면 그만이에요.


여기서부터 계산한번 해볼께요. 

스크류너트 문제외에 다른 요청하신 튜닝까지 재료비 다포함해서 적어도 10점깨져요.  

해피정품이 일본 놀러간김에 산거라면 20점..대행해도 23~24점이에요.


문제점 명시하고 지금상태 중고로 팔아도 얼쭈 10점이면 구매하는사람은 러버돔/골드스프링/키캡값

이라고 생각해도 구입하는 사람있어요.  10점정도에서만 팔아도 튜닝값 보태도 그냥 신품 살 수 있어요. 

이정도 매몰비용은 생각하셨을 거에요. 어느 누구라도 당사자입장이 되면 이런 계산이 나오거든요. 


V님의 쪽지에서 글을 추론이나 맥락을 파악해서 보면 어떤 의도에서 저에게 의뢰하시는건지 어림짐작하는 

부분을 이끌어 낼 수 있어요...저는 좀 더 색다르고 신선한 키감을 지향하는 튜닝을 좋아하는 과정에서 

다시 원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여지를 최대한의 노력에서 생긴 자신감이라, 자랑할려고 튜닝을 하지도 않고 

장사할 마음은 더더욱 없구요. 그런 제가 처분하고 신품구입하는 이익이 더 큰게 눈에 보이는데 

튜닝자랑할려고 의뢰받진 않죠...


제 이런 경제계산이 어떻게 나왔냐면...저는 일단 중고품은 하루든 한달이든 일단 20% 먹이고 들어가고 

기계식이나 다른건 몰라도 무접점은 연간 가치를 1만원으로 보고 있어요. 

그러니깐 30만원짜리 일단 중고는 24점먹이고 4년사용이면 20점에 구입하면 본전이다..잘 사용했다는

전제하에요. 그 보다 더 싸게 나오면 그게 득템이구요. 

제가 한 때 스틸시리즈 M800을 20만원 신품을 보름 사용하고 11만원?12만원에 판적이 있거든요. 여기서요.

그거 잡아간 분이 어느분인지 모르겠지만 그게 득템입니다. 


얼마만큼 지금의 해피에 정이들었는지 또 중고거래를 생각해 보면 괘심해서 속 쓰리시겠지만 

때로는 앞뒤 생각안하고 과감하게 처분하는 용기도 좀 필요한것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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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전부 한 것 같애요..

그래도 굳이 저한테 의뢰하실거면 쪽지 주세요. 전 또 1절만 하거든요. 2절부터는 행동으로 보여드려요~

지금 치료하신 방법과 그렇게 큰 차이는 안나겠지만 더 이상 설득하지 않고 진행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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