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저도 친구한테
"키 감은 확실히 좋은것 같은데 비싼돈 주고 사는이유는 모르겠다. "
라고 하면서 저에게
"넌 촉감성애자인듯" 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키감때문에 기계식 키보드를 쓰거든요... 그리고 친구의 말에 수긍했습니다.
"응 난 촉감성애자가 맞는듯. 키감 짱좋음"
다른사람들도 개취를 인정해줬으면 좋겠군요
최근에 애플 에어팟을 사려고 여러 리뷰와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주워담고 있을때 이런 덧글이 있었습니다.
에어팟을 구입하지 않은 사람은 에어팟을 까지면 에어팟을 사용해본 사람은 찬양한다.... 이런 뉴양스의 글이었는데
사람이란 모름지기 자기가 경험하고 느껴보지 못하면 이해를 못합니다.
남들을 이해시키지 마시고 그냥 즐기시면 됩니다.
왜? 명품지갑이나 명품 시계를 사나요? 다 자기만족입니다. ㅎㅎㅎ
이상 끗!!
일반적인 선택 기준 보다 희소성이나 가치가 높은걸 자연스럽게 선호하게 되는게 심리라고 하더군요
한정판이나 리미티드등을 선호 하는건 다 이유가 있죠.
보통 키보드와는 다른 키감과 방식...
기계식 키보드가 많이 보편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전체 키보드 사용자중에 특별함을 찾는거 아닐까요?ㅎㅎ
처음에는 뭔가 특이해 보여서
그 다음에는 사용하던 키보드가 망가진 김에 한번 써볼까 하다가 멀리 까지 왔습니다. ㅎㅎ
음... 사람마다 다르니까 뭐라 할순 없는거지만...
화물 운반하는 직업이 화물차가 필요하듯...
키보드 두들겨야 좋을일 있으면 좋은 키보드 쓰는겁니다.
(직업적이든 개인적이든)
만년필이나, 차동차, 이어폰, 마이크, 안경......
수없이 많은 기호품들이 있는데,
키보드는 아직 그분들 기준에 저렴이 인거지
실제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결론 :
개취니 신경쓰지 마세요,
누가 뭐라 하면 "너 좋은거 살때 한마디 할께?" 정도로 넘어가심 됩니다.
기계식이건 일반 키보드건 고가격이건 저가격이건 그건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국내시장 키보드 종류가 너무 작았고 키감(tactile)이 안좋은 키보드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국산 과자가 미국에서는 많은양에 싸게 팔리는 것, 선진국에서는 양질의 정치인들이 있는것
그런 모든 것과 관련있지 않을까요?
근래에 국내에 발생한 좋은 일로 스트레스 해소가 많이 되었습니다.
이기회에 일하지 않고 남의 돈으로 편하게 살려는 사람들이 많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써보고 나니 손이 훨씬 편하고, 치는데 재미를 주더군요
돌아돌아서 현재는 다양한 배열, 손의 피로도, 키감, 디자인이 주 요소입니다
게임할때도 신속,정학합니다
특히 리듬게임 연타를 보면 고무돔(무접점도)-클릭-넌클릭-리니어 순서로 연타의 정도가 확 바뀝니다
저는 다른사람이 물어보면 "이해할려고 들지마라. 이쪽 세계 모르는게 좋은거다. 나도 내가 왜 이세계를 알아버렸는지 후회스럽다. 그러니 너는 절대 여기로 오지마라" 이럽니다. 모르시는 분들은 절대 이해 못 할 세계기에 원천차단을 시키지요 ㅋㅋㅋ
감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아이템이니깐요...
사람들이 좋아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겠지요...
거기다가 한번 손맛을 알아버리면 벗어나기 힘든 늪이기도 하구요... ^^
편안함이지요. 매일 붙잡는 장비이기 때문에 최대한 손에 맞는 것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내구도도 내구도이지만, 제 경우는 알프스축 말고는 리니어만 사용해 봤기 때문에 기계식=손이 편하다 이렇게 바로 인식됐었던 거 같아요.
음.. 화장품으로 비교를 하자면
사람마다 쓰는 화장품이 많이 다르고 브랜드도 제각각인데 그 이유는 아마 자기한테 가장 잘 어울리고 쓰기 편해서 그런걸걸에요
그렇기 때문에 고가라도 자기와 잘 맞는다고 판단이되면 계속 그 화장품을 이용하게 되겠죠?? 키보드도 저는 비슷한 거라고 봅니다. ㅎㅎ
저는 멤브레인이나 팬타그래프에 비해 비싸니까 씁니다.
만약 기계식 키보드보다 멤브레인, 펜타그래프 키보드가 더 비싸고, 제작공정이 까다롭고, 오리지널리티가 있었다면 기계식 키보드를 안썼겠죠. 만약 그랬다면 키보드 동호회도 온통 펜타그래프나 멤브레인 천국이었을겁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키감은 멤브레인이 훨씬 더 낫고, 손의 피로도도 펜타그래프가 훨씬 나았습니다.
기계식 키보드 하나 살 돈이면 저렴한 키보드 5대는 살 수 있는데 내구도에서도 비교도 안되구요.
원래 인간은 어떤 물건이든 남들보다 더 좋은걸 가지고 싶어하는 습성이 있고, 특히 공동체 안에서 남보다 우월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데 성취감을 느끼는 존재입니다.
추가적으로 또 한가지 이유를 들자면.. 엔지니어로서 다양한 제품을 써보는게 업무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제 지도교수님께서 "좋은 걸 써 본 사람이 더 좋은 걸 만들 수 있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200% 공감합니다.
덕분에 꼭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하이엔드급까지는 써봐야 직성이 풀립니다.
단점은... 마누라가 카드내역서를 볼 때마다 저를 극도로 혐오스럽게 쳐다본다는 것?ㅠㅠ
적축 갈축 무접점차등 이런쪽을 선호하는 것도 그래서이구..
저도 친구나 부모님한테 이해받진 못하는데(언제까지 그런 쓸데없는 데에 지출할래?) 그러려니해야조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