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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기운이 정말 좋았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실사용해봤는데, 아무런 하자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저소음 리니어축은 정말 놀랍게도 제가 여태껏 만져본 모든 리니어 중에 가장 키감이 우수했습니다.

통울림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일단 구입한 목적은 코딩용입니다.

ESC가 굉장히 멀리있어서 VIM같은 에디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제가 원래 ATOM을 VIM모드로 사용하여 코딩하기때문에, 해피해킹처럼 Vim에 적합한 키보드를 사용하는편이 좋은게 사실입니다만, 실제로 ATOM도 VIM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 있었습니다.


제가 요즘 농협에 가서 일하고있는데, 농협에는 어떠한 저장소도 반입할 수 없고 인터넷망도 절대 사용할 수 없게 돼있는데..

그곳에 깔려있는 에디터라고는 이클립스 뿐이라.. 어쩔 수 없이 강제로 이클립스를 써야하고, 혹여 ATOM을 설치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VIM모드의 설치는 못한다고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이 키보드는 이클립스 사용에 있어서 상당히 최적화돼있는데, 이클립스 에디터에서 사용하지 않는 키들이 없고 왼쪽에 보면 실행취소, 잘라내기, 복사, 붙여넣기의 원터치 키가 있습니다.

이클립스에서는 ctrl키를 조합하지 않으면 VIM처럼 실행취소 잘라내기 복사 붙여넣기등을 사용할 수 없기때문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우선 ctrl키와 Shift키의 크기가 같고, 둘다 길다란 대형키를 사용하고있습니다.

ctrl과 Shift를 함께 사용하는 명령어에 유리하고 crtl을 누르다가 옆에있는 다른 키를 실수로 누를 수 있는 위험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윈도키와 알트키를 바꾸는 식으로 키매핑하게되면, 기존 알트키가 있던 위치가 변하지 않기때문에 따로 적응이 필요한 부분이 아닙니다.

윈도키는 옆으로 옯겨져서 여전히 윈도키를 사용하는 단축키를 사용하는데는 무리가 없습니다.(지금은 알트와 윈도의 키캡을 뽑아서 바꿔놨습니다.)


제가 윈도용 키보드를 사긴 했는데, 아마 맥용키보드를 사면, 따로 키매핑하지 않아도 이와 같은 설정으로 실행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영타를 할 때는 B키를 왼손으로 치고 한글타자를 칠 때는 B키를 오른손으로 치는 습관이 있는데.. 우측 컨트롤키를 b로 키매핑해서 사용하면 완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보안의 문제없이 레지스트리를 직접 수정하여 키매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