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표준 레이아웃의 멤브레인 텐키리스가 씨가 말라서 부득이하게 ㄱ자형 엔터를 채택한 멤브 텐키리스를 몇 개월 사용하다가 마침내 표준 멤브 텐키리스를 구해서 ㄱ자 엔터 텐키리스는 창고에 잘 모셔두었는데요. 이것도 이미 몇 달 전 일이지요. 


그런데도 아직도 엔터 키를 칠 때마다, 백슬래시 키를 칠 때마다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멈칫 멈칫 합니다

머리는 괜찮다고 인식하고 있는데도 눈은 자꾸 새끼손가락 쪽을 바라보게 되고요 

해당 키들의 특성상 실수 한 번 잘못하면 짜증나는 일들이 많이 발생하거든요. 노이로제가 된 거죠. 

그렇게 잠깐동안만 사용했는데도 말이죠. 


이런 고통스러운 일들때문에  익숙한 레이아웃 이외의 다른 키보드는 쓰기가 싫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