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상자를 열어보니 생각보다 키캡이 어둡고 묵직해보이네요.
키보드 여백은 작지만 실제로 무게도 엄청 무겁습니다. 휴대하긴 무리겠어요.
첫 적축 구매 소감으로는
일단 갈축보다 압력이 낮아서 그런지 편한거야 당연하고
GAMDIAS 적축과 비교해서 먹먹함 없이 키 입력이 깔끔(PBT 특성인지 품질 차이인진 모르겠네요.)
생각보다 서걱+도각 하는 느낌이 좋네요.
다른 키보드를 많이 써본건 아니지만 상당히 만족스럽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역시 3락키 걸립니다.
다른키에 비해 먹먹하다고 해야하나 뻑뻑하다고 해야하나 답답한 느낌이고 역시 불편합니다. 컨트롤 인쇄된 교체용 키캡을 달아봤더니 없던 긁힘이 바로 생기네요.
그리고 백스페이스 스위치가 찌꺽찌꺽... 수리 보내야겠습니다. 하는김에 LED도 손봐달라고 해야겠네요.
여러 평가를 봤을 때 확실히 설계미스고 주문 전에도 이정도 문제라면 수용은 가능하겠다 해서 주문 했습니다.
하지만 스위치 상태는 예상 외였어요.
체리 스위치 제품을 네개정도 잠깐 써봤습니다만 이정도로 심한건 없었습니다.
백스페이스, Ins, [, End, 우측 엔터, F4, ` 순서로 찌걱입니다.
백스페이스는 찌꺽하는 수준을 넘어 경우에 따라 마우스처럼 딸깍거리는 소리가 나며(물론 소리는 작습니다만 확실하게 들립니다.) 인서트 키와 [키는 찌꺽찌꺽 하는 소리가, 나머지는 정말 집중해서 들으면 약한 소리가 날 정도인데요. 다른 키보드중 커세어 RGB제품 하나만 제가 받은 제품의 제일 약한정도 찌꺽임 하나가 있을 정도였어요.
아무리 제품 완성도가 높고 LED쪽은 넘어간다 쳐도 정작 스위치 자체가 불량인 상태라면 수리/교환 아니면 환불까지 생각해야겠죠.
그리고 덧붙이자면 LED문제로 추가 키캡을 보내주겠다고 했으나 임시방편이란 느낌이 들어요.
키캡놀이를 할 경우 LED가 문제가 될 가능성이 완전히 없는것도 아니라고 보이고요.
레오폴드쪽에서 LED부분은 재배열 작업으론 무리가 있다고 했지 불량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거나 수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것도 아니구요.
다른 경쟁사 제품에 비해 결코 싼 가격이 아닙니다.(체리 스위치라도 FC900R이 14만원, 완성도는 낮아도 끌리는 기능들이 있는 저가형 제품들이 6~9만원대, 제일 잘 팔리는 제품군이 10만원대 초반임을 보면 말이죠.)
물론 키캡부분이나 자잘한곳에서 원가가 상당하다는건 고려가 가능하나 최종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어느정도가 아니면 만족이 힘들고 소비자 입장에선 충분히 지원을 요구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제품은 좀 설계 미스가 있는 걸지도..
일단 전부 수정된 교체품을 보내준다고 하니 전혀 문제는 없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