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교통사고 나서 바닥에 부딪힌 어깨가 좀 아직도 우리합니다.


마치 무거운 물건 들기 노가다를 하고 나서 생기는 근육통 느낌인데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네요. ㅎㅎ


뼈대있는 집안이라 그런가 봅니다.



회원님들의 감격적인 염려덕에 서울에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ktx처음 타봤는데 빨라서 좋더군요 시속 270 돌파했을때 풍경이 휙휙 지나가긴 했습니다만 생각보다 빠르진 않더라구요...


게다가!! 돈은 5만원 넘게 받아 먹으면서!!! 왜!!! 자리는 개 콩만 크기인지 원 ㅎ


서울역에서 숙자분들께 600원과 담배 반갑을 삥뜯기긴 했습니다만


무사히 수유역에 도착하여 메리츠 연수원에 갔다왔습니다.




면접관님 4 저희 7명 이렇게 들어가서 면접을 보았는데 저에게 질문을 하나 하시더군요.. ㅠㅠ


다른 분들한테는 왜 그렇게 웃고 있냐? 자세가 불편하지 않느냐? 성적이 좀 그런데 이런 점을 어떻게 극복할꺼냐?


성격 극복은 어떻게 할꺼냐? 축구에 비유하면 자신의 포지션이 뭐가 어울릴것 같으냐? 이런거 물어보시는데



저에게는...


면접관님 : 자네 부산사람이지? 부산에 대해 잘 아나?


저 : ㄴㄴ 일부만 압니다 오히려 제가 살았던 창원과 함안에 대해 잘압니다 하지만 부산은 모지라더라도 궁금하신 모든걸 말해드리겠슴.


면접관님 : 그럼 부산 창원 경남지방의 메리츠의 인지도와 앞으로 이 지역에서의 메리츠 발전방안을 모색해보게.


저 :  In to the panic!!


일단 제가 알고 있는 실생활속에서 보이는 메리츠의 모습과 메리츠의 캠페인 및 등을 들어 분석과 비판 그리고 그에 대한 대안을 


말씀드리긴했습니다만... 그대로 면접이 종료가 되었네요. ㅠ




재미있는게 요새 면접 트렌드인지 ~남자가 유행이더군요 저빼고 6명 모두가 ~같은 남자


인상깊었던데 장어꼬리 같은 남자! 였습니다.


게다가 다들 군대정좌자세로 아주 씩씩하게 말씀하시는데... 적당한 톤에 또박또박 손 제스츄어를 하면서 말하던 제가 


이상해 보이더군요... ㅜ ㅜ 




여튼 그렇게 면접을 보고 뻐근한 몸을 이끌고 족구 시합도 한판하고


스파게티20 가닥으로 구조물을 쌓아서 최첨단에 마시멜로우를 얹는 단체 게임도 하고 (무려 70cm높이!!)


그렇게 내려왔습니다.



서울역에 가니 주말이라 그런가 ktx 전좌석이 특실빼고 매진이더군요...


무인발권기에서 아놔 이런 바밤바 하고 있는데 옆에서 뭘 하시던분이 자기 환불 할꺼라고


할인 많이 된건데 그 가격에 가져가라고 하셔서 싸게 잘 사서 돌아왔습니다 ㅎㅎ



면접 긴장도 되고 몸도 좀 우리했는데


뭔가 지치면서 재미있었던것 같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