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방에 살아서 현재 쓰고있는 덱 청축도 직접타건을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구매했고

이 키보드 외에 기계식은 만져보질 못했었는데요.

얼마전 서울에 친구만나러 갈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용산에 들러 타건샵에 갔었습니다.


염두에 둔건 레오폴드와 마제스터치 갈축이었는데 두개 타건을 해보다 리얼포스가 있길래

끝판왕이라고 불린다는 타건감이 대체 어떤건가 궁금해서 쳐봤더니 너무너무 내 취향..


손가락이 마치 빨려들어가는 듯 했어요. 

인터넷에서 타건영상만 봤을때는 디자인도 소리도 제 취향이 아니라 무접점은 앱코에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앱코 무접점도 타건을 해보니 정말 느낌이 완전히 다르더라구요. 

뭐가 더 나쁘다는게 아니라 같은 무접점 카테고리인데도 느낌이 너무 180도 달라서 신기했을 정도..


그래서 지금 리얼포스에 꽂혀서 구매를 너무 고민중입니다ㅠㅠ

중고로 사면 좀 싸긴한데 그래도 나에겐 너무 비싼 키보드...아예 손을 대는게 아니었는데ㅠㅠ

어차피 계속 생각이 날거 같다면 그냥 지르는게 답이겠지요?


사람들이 왜 키보드 사려면 타건샵에서 타건해보는걸 먼저 추천하시는지 알 것 같았어요. 

인터넷의 후기글과 타건영상만으로는 알 수 없는 차이가 너무나 크네요.

애초에 보려고 갔던 갈축도 갈축보단 적축이 취향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