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에 전쟁이 났습니다.

 

위대하신 그 분께서 공제 키캡을 장터에 드랍하시자,

 

드랍과 동시에 "장터가 공격받고 있습니다" 알림을 받은 기스신께서 손수 전투에 참가하시고,

 

수많은 병력이 기스신의 뒤를 따르자,

 

장터는 수초만에 폐허가 되었습니다.

 

이에 키캡은 만져도 보지 못한 수많은 중생들이

 

피눈물을 흘리며 바닥에 쓰러졌고,

 

특히 '눈호랑이' 님은 조금 더 빠르지 못했던 타자를 원망하시었습니다.

 

 

이에 위대하신 그 분은,

 

"수초만에 종료되어 부끄럽소" 한마디를 남기셨고,

 

"일단 희망에게 님의 선택하신 내용에 따라서 종료하는 것으로 하겠소" 스킬을 시전하여,

 

중생들이 흘릴 눈물의 모든 책임을 '희망에게' 님에게 전가하셨습니다.

 

 

모든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던 저는,

 

"아... 욕심이 번뇌를 만드는구나!" 하는

 

절실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참고로 글은 올라오자마자 봤지만 오늘 막 크림치즈 팔았는데 또 쟁여놓기 싫어 안샀습니다-_- 뭐 달았어도 타자가 느리면 안됐겠지만ㅋ)

딱 3개만 더 만들고 졸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