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14년을 키운 개가 죽었습니다.


새벽에 잠깐 일어나서 괜찮은지 보러갔는데, 저한테 가는 모습을 안보여주고 혼자서 갔네요.



인터넷으로 화장장 알아보고 아침에 가서 화장하고 왔습니다.


돈만 있으면 데리고 오는 것도 쉽고 보내는 것도 참 쉽네요. 그런데 마음으로 보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요새 상태가 안좋아서 얼마 남지 않았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심란하네요.


함께한 세월이 있는 만큼 모든 곳, 모든 행동, 모든 음식에서도 녀석과의 추억이 남아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버텨야할지 모르겠습니다. ㅜㅜ




나는야 破壞之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