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200r 청축을 지를까 말까 몇주째 고민만 하고 있었드랬죠...

하루에도 수십번 내면의 인격 두개가 저를 괴롭혔습니다.

이번 기회에 사야해! 어차피 집에서 청축 쓰려고 했잖아!!! 아니야 아니야 집에서 얼마나 쓴다고 그래! 그냥 참아!!!

아니야! 갈축이를 쓰고 있으니 청축이 하나 정도는 더 영입해도 되잖아! 가격도 착해졌으니 말이야.

착해졌다고 해도 십만원이야! 십만원이 뉘집 개님 이름이니?

넌 이미 기계식에 입문해버렸어! 니가 예전처럼 멤브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해? 절대 못쓸걸?

다 쓰기 나름이야. 난 닌자 갈축이만 있으면 된다구!

웃기시네.  전에는 집에가서 밤늦게까지 인터넷 서핑인지 쇼핑인지 하던 인간이 지금은 어떻냐. 컴퓨터 손도 안대고 있잖아.

그게 다 키보드 치는게 재미없어서 그런거라는 생각 안들어? 안그러냐구!!!!

피곤해서 그런거지, 무슨 재미가 없기는...... (잠시 망설임)

거봐!!! 할말없지? 넌 청축이를 사야하는거야. 내가 리얼이를 사랬니 해피를 사랬니.

걔네들 때문에 고민할 땐 내가 이렇게까지 강하게 하라구 하진 않았어. 저렴해진 레오를 사래잖아.

저렴해졌을 때 사는게 돈 버는거라니깐? 어차피 살거 쌀 때 사라고 이 바보야!

하지만 ......

고만좀 고민해. 사놓으면 완전 잘 쓸거면서 왜 자꾸 고민하는거야! 청축이라 시끄럽다고 잔소리할 사람도 없잖아!

쓰고 싶어도 못쓰는 사람 허다한데 넌 뭐가 고민이냐?

그래....그렇겠지....? (슬슬 흔들림)

그래 그렇다니까? 자~ 이제 지르자~?

 

이렇게까지 맘이 한쪽으로 기울고 있었는데.... 그 강력한 지름신을 한 큐에 물리친 누름신이 제게 다가오셨네요.;

내년부터 백수가 된다고 합니다. 이제... 보름 남았네요.......

하.하.하......

다시 일하게 된다면 모를까.... 이젠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하.하.하~~~~

 

 

 <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