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ML4100을 주키보드로 7년가까이 잘 활용하고 있는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어느날 필코키보드가 정발 수입되기 전, 키보드가 너무 이쁘게 생겨서

일본에서 영어판 갈축을 직접 공수 해와서 잘 쓰고 있다가,(그땐 n키 롤오버도 없었습니다.)

 

어떤 온라인게임하다가 홧김에 빡쳐서 키보드 한대 부셔먹었습니다 -_-;;(T 모 mmorpg)

외관은 멀쩡한데, 키 3개정도가 맛이 갔습니다. 꾸욱 세개 눌러야 눌러져요..

기억상으론, b, 엔터, 백스페이스 같은데.. 처음엔 백스페이스만 안되다가,

엔터,b 순서로 전이되더군요;;;

 

와이어링까지는 못해봤고, 기름칠에 기판 납땜에 해볼만한건 나름 해봤는데,

납땜에 발컨이라 그런지, 제가 너무 허접하게 해놔서 그런지, 회로가 떠서 그런지

계속 됐다 안됐다 하네요... 스위치 납땜 풀어서 바꾸고 싶어도 하나도 모르겠고...

 

지금은 친구가 리얼포스 일본자판 빌려줘서 그거 쓰고 있긴 한데

계속 필코에 눈이 갑니다...

리얼포스가 엄청난 명기이지만, 컴퓨터가 한대도 아니고,

일본어 자판의 한계도 있고... 무엇보다도 필코와 같이 지낸시간이 더 길어서 그런지

이 키보드를 어떻게든 좀 살려보고 싶네요...

 

수리 매번 하시는 분은 되게 간단하실거같은데 저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를 모르겠습니다.

도움 주실분이 있으면 좋겠어요 ㅠ_ㅠ

아니면 공방이라도 하시는분이 없나 수소문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