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체리 청축 스탠다드를 집 PC에 물려 놓고 사용 중이었는 데 와이프가 시끄러워 못 

쓰겠다고 키보드를 바꿔 달라 계속 얘기 해서 -.- 체리 적축 컴팩트 모델을 주문하고 오늘 수령

하였습니다.


그간 많은 게시물들을 보고 적축 키감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 데 지금 한시간 정도 타건해 본 느낌은

키압이 약간 더 높고 키 캡 바닥치는 소리가 좀 더 큰 Dell 번들 키보드(SK-8115) 같다는 느낌이 계속 드네요.

여러 사이트에서 읽었던 게시물 중 개봉 후 바로 재포장했다는 분들이 계신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일단 청축 스탠다드를 장터에 내 놓긴 했는 데 고민이 되네요.

어떤 게시물을 보니 적축이 리얼포스와 유사한 키감을 보인다는 분도 계시던데 제 느낌엔 리얼포스 키감과는

전혀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회사에서 리얼포스 87U 차등 제품 사용 중...)

아이락스나 레오폴드 제품은 혹시 비슷할 지 모르겠네요...


회사 직원들의 갈축, 흑축 사용 레오폴드 키보드를 타건해 봤을 때도 제 취향의 키감이 아니었는 데

적축은 키압 마저 낮으니 정말 Dell 번들 키보드와 별 차이가 없게 느껴 집니다.


계속 쓰다보면 적응이 되서 좋게 느껴진다고 하니 일단 사용하려고 하지만, 체리 청축이 계속 손가락에

아른 거릴 것 같습니다.


회사 동료와 가족 눈치 안보고 체리 청축 키보드를 맘대로 사용 할 수 있는 날이 과연 올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