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제 첫 컴퓨터는 87년도에 용산 조립품이었습니다. 가게이름아님 브랜드가 홍익컴퓨터였나? 8086 이었는데 4년정도 쓰다 고장나서 3년을 더 가지고 있다가 버렸습니다. 근데 그땐 키보드의 가치를 몰랐었죠. 딸깍딸깍 했던걸 기억해서 적어도 알프스였을텐데 정말 아쉽네요. 흑흑흑 T_T ... 축이야 어쨌든 가지고 있었으면 적어도 24년산 키보드인데.. 밑에 모델M 글 읽다가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2011.07.17 09:11:10 (*.251.122.208)
당시 컴퓨터 가격을 생각해 봤을때 키보드도 분명 엄청 비쌌을 겁니다.
(마우스는 아예 구경하기도 힘들었었고..)
컴퓨터가 지금처럼 몇십만원대에 쉽게 구할수 있는 제품이 아니였죠..
시간이 흐르며, 가격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저가 멤브레인이 등장하고 케이스 철판 두께도 얇아지고..
가격은 싸지고 성능은 좋아졌지만, 대신 퀄리티 쪽에선 많은 희생이...
지금도 300~400 만원이면 큰돈인데, 20년전 300~400이면 지금 가치로 치면 1500~2000만원 이상이라고 봐도...
하드웨어 스펙 최고수준으로 짜고도 리얼포스 수십대 살수 있는 비용입니다;;
그렇게 버려진 키보드는 셀수 없이 많을듯...
다만, 요즘 10만원대에 구할수 있는 기계식들이 희소성은 떨어지지만, 키감은 과거 제품보다 괜찮을 겁니다.
제품군도 다양하고, 몇몇 추가된 키들도 있고...
저도 F1~F10키들이 좌측에 2열로 나란히 배치돼 있던 키보드 썼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너무 오래전이라 그런지 키감 생각은 도무지 ㅎㅎ;;)
사용량이 적어 엄청 깨끗했었는데...커넥터 부위가 안 맞는다고 새컴 사면서 버렸던 기억이 나네요..
버렸다기 보다 컴퓨터 새로 설치하면서 기존꺼는 서비스 차원에서 가져간걸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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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그때는 그 키보드가 막 비싸지 않았죠... ㅎㅎ
아무도 그 가치를 못랐을거에요 ㅎㅎ
너무 후회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