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26_204317.jpg : 저는 청축이 아니라 흑축이었네요 ㅎㅎ

오늘만 직거래를 두 탕을 뛰어서 마제1 청축에서 마제2 닌자 흑축으로 넘어왔습니다.

처음 기계식 키보드 입문을 흔히들 추천하시는 청축으로 하였는데

타자를 칠 때 들리는 리드미컬한 사운드는 참 좋았지만

키감이 너무 가벼워서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더 심심한 듯 느껴지더군요 ㅠㅠ

저도 나름 파워타이퍼였는지 청축의 구분감, 클릭감도 크게 와닿지 않고요

오히려 속타를 할 때는 키가 걸리는 느낌이 방해가 된다고 여겨질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키를 꾹 누르지 않고 살살 누르면 손끝에 걸리는 분명한 구분감과

재잘거리는 소리가 참 매력적인 축이기는 했지요 :D


그런데 친친님이 버스 태워주신 두꺼운 PBT 키캡이

청축보다는 흑축에 더 어울린다는 소리를 듣고 

처음 살 때 평생 껴안고 가리라 다짐했던 마제 청축을 눈물을 머금고 흑축으로 바꾸었더니

오 이런 지쟈스~ 

키캡에 손가락을 얹자마자 제 손가락이 마구 빨려 들어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속타를 칠 때도 전에 청축처럼 걸리던 느낌이 없이 부드럽게 쑥쑥 들어가니

신이 난 손가락이 키보드 위에서 마구 춤을 추고 있네요 ㅠㅠ

노트북 펜타로 장문에서 650타 이상 나오던 속도가 청축 쓰면서 500을 간신히 넘기더니

흑축으로 바꾸니 금방 원래 속도를 되찾았습니다~

이제 비전의 구름타법만 숙달하면 700타 이상도 거뜬할 거 같습니다 ㅎㅎ


흑축 키압이 높진 않을까 막연히 걱정이 됐었고

또 레오폴드에서 덕키 흑축을 잠깐 타건해 볼 때도 키압이 상당하네라고 생각했었는데

마제 흑축은 그보다는 훨씬 가볍게 느껴집니다

물론 덕키는 한참전에 잠깐만 쳐본거라서 확실히 비교할 수는 없지만요


하지만 덕분에 저는 앞으로 한 동안은 즐거운 키보딩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자신에게 꼭 맞는 키보드 찾으셔서 즐거운 키보딩 하세요~







마제스터치 1 텐키리스 청축 → 넷피니티  → Model M → 마제스터치 2 닌자 텐키리스 흑축주옥션

3000 윈키리스 변백 → 케이맥 티탄 윈키리스11800 점돌기 → 마제스터치 2 닌자 텐키리스 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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