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께서 저희 집에 오셔서 한동안 컴퓨터를 쓰셨습니다.

잠깐 쓸 때는 잘 모르셨는데,


불교경전을 컴퓨터로 옮겨 적기 하시는 '숙제'(?) 를 하시면서

키보드에 대해서 엄청 칭찬을 해 주십니다.


"부드럽다, 구분감도 있네, 손이 편안하네 등등등"


(장모님의 키보드에 대한 칭찬 -> 나도 이런 것 있으면 좋겠다 -라고 해석해버림-)


쓰셨던 키보드는 집에 아내에게 쓰라고 물려 둔

아이오매니아 이색사출캡을 적용시킨 DAS 3입니다.


지름신은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어제 요도바시 카메라에서 타건했던 그 흑축이 눈앞을 왔다 갔다 하면서


머리속은 엄청 빨리 회전해댑니다.


그러니까,


 1. 마제 2 텐키레스 리니어를 구입


 2. 사무실의 마제 1 텐키레스 넌클릭과 키캡 교환


 3. 사무실서 마제 2 흑축을 사용!!! 사용중인 마제1은 깨끗한 새 키캡과 알콜 신공으로 새것처럼 보이게 만들기!


 4. 아내한테는 새것으로 사서 장모님 선물 드린다고 생색내기 + 장모님한테 점수따기 (얏호! : 1석 3조)

   4.1 키보드 가격을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입니다. 비싼거 드린다고 생색을 내야할 것인가?, 취미생활 접을 것인가?


 5. 장모님은 내일 지방으로 내려가시니 오늘 온라인 주문 하면 시간을 맞출 수 없다. -> 레오폴드까지 가서 직접 수령하자!


 6. 사무실서 레오폴드까지 버스로 25분거리. (택시타면 비용상승, 밀릴 수 있음)


 7. 레오폴드는 점심시간에 안한다. -> 약속 있다 핑계대고 일찍 나와야 하는 부담감 있으나 과감히 실행!!!


그리고 현재 제 옆에는 레오폴드에서 구입한, 아이오매니아 스티커로 봉인된 마제 텐키레스 리니어가 있습니다.


다들 퇴근한 뒤에  레고놀이를 해야겠습니다.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