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전 3년 전에 리얼포스로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했습니다.
쓰다보니 좀 질려서 이번에 FC-660M 갈축 하나 구매했는데..
갈축 쓰다가 리얼포스 쓰니 확실히 리얼포스가 더 편하네요..
그냥 리얼포스에 적응이 되서 그런건지, 아니면 진짜 리얼포스만의 편안함이 있는 건지는 좀 더 써보면 알겠지요?
무접점으로 입문을 하게되면 체리계열에서 대체제를 찾기가 더욱 힘드니 그렇게 느끼시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
저도 기계식 커스텀이 궁금해서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있는데, 결국 키감은 토프레가 가장 마음에 들더라구요
저같은경우는...초보이기도하지만 아직까지는 무엇이좋다 확실함이 들지않더라구요
어떠때는 무점접이좋고 어떤때는 흑축이좋고 또 갈축이좋았다 백축이좋았다...으으...
무접점만 치기 심심할때는 가끔 기계식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결국엔 딱딱하고 날카로운 기계식보다는 부드러운 무접점을 주력으로 쓰게 되더라구요
갈축 -> 백축 -> 흑축 -> 해피 -> 리얼 -> 해피 로 쓰고있지만
은축하고 적축도 가끔 씁니다.
해피를 써보시면 중독되는 맛이 있어요~
사람마다 느낌이 다 다른가 봅니다.
저는 토프레 스위치 쓰는 키보드만 쓰면 특유의 고무 물컹거리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처음 해피해킹1 썼을 때는 못 느꼈던 거지만...
이런저런 키보드들을 많이 접하다 보니 어느순간... 느껴지더군요.
깔끔한 멤브레인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여전히 가끔 쳐보면....
답답한 고무느낌 때문에 잘 치질 않게 되네요.
해피해킹/리얼포스/레오폴드꺼 다 키감은 거기서 거기고...
먹먹한 고무 느낌 역시 모두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잘만들어진 체리축 키보드들이 대리석 바닥을 하이힐 신고 걷는 느낌이라면,
토프레 무접접 키보드들은 비오고 젖은 논길을 걷는 느낌이랄까요...
키감이라는 것... 감각이라는 것은 워낙 주관적인거니깐요...^^
저도 한때는 기계식에서 리얼포스로, 또 리얼포스에서 커스텀으로..
그러다가 다시 980C도 사용하고..
뭐 이렇게 저렇게 사용했습니다만..
가격대가 리얼포스가 비싸긴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체리스위치보다 리얼포스 무접점이 우월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리얼포스가 국내에서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승화 PBT 키캡도 가격에 한몫하고.. 국내가가 유난히 비싸기도 하죠.. ^^
결국 손에 맞는 키보드가 최곱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