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분명히 키보드 전문회사고, 오랫동안 장사 잘 해오던 회사인데
가만보면 키보드회사인지 장식품 회사인지 구분이 안가기 시작하는 회사가 몇 있습니다
요즘 다나와 들어가보면 축교환식 키보드가 기계식 판매순위 랭킹 1위에 올라가있고
랭킹 10위권 안이 대부분 3~5만원 내외의 오테뮤/카일축 키보드입니다
그리고 여기같은 매니아 커뮤니티에서는 웬만해서는 언급되지도 않는 회사들이고, 심하게는 비추천까지 받는 회사들 제품들도 있는데
막상 보면 계속 문제를 수정해가면서 판매순위를 계속 올려나가고 있습니다.
이중입력 문제라던가, 실수로 키보드에 커피 쏟는 경우 때문에 방수처리라던가 뭐 이런것들에 신경쓰는 게 눈에 보이고
워낙 이중입력 문제가 잦다보니 아예 이 부분에 집중해서 광축을 내놨던 사례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선쪽에서는 최근에는 교체축에 블루투스까지 지원하는 키보드까지 발매됐었더라구요
그 와중에, 오랫동안 키보드 만들어오던 회사들은 아직도 십만원 이십만원대를 고수하고 있으며
굳이 순정에서부터 꼭 좋은거 할 필요도 없는 키캡에 집중하거나
하우징같은거, 기껏해야 LED정도나 조금 더 화려하게 집어넣고
비싼 가격 설정해놓고 이중입력 문제 자체해결도 어렵다는 딜레마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실정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몇년 후에는 어떻게 될까 싶은 생각이 종종 드네요
국내 기계식 키보드 시장을 장악했던 아론키보드가 없어지는 데는 생각보다 긴 시간이 걸리진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기존회사는 신생회사들의 새로운 기술들을 받아들이고 신생회사들은 편리성,기능 등의 면을 넘어선 하우징, 키캡, 기판 등의 제품 자체의 질을 배워야겠지요.
배열에 관한 연구도 굉장히 중요하고요(980배열, 660배열, va68배열, hhkb배열, tada68배열 등)
그 제품 자체의 질이 생각보다 별로인 케이스가 많습니다. 그게 진짜 문젭니다.
이 게시판 통울림으로만 검색해봐도, 십만원대 넘는 키보드들이 통울림 지적받는거 흔하고
거의 이건 저가형이냐 고가형이냐 이런 문제가 아니라, 구매자들간에 복불복 문제나 다름없습니다.
특히 스위치에서 소리나는거 이런건 애초에 스위치 제조능력이 없고 다 사다쓰는 문제라 똑같이 발생하는 문제구요.
막상 몇십만원짜리 키보드인데 3-4만원짜리 키보드에 비해서 기능적인 면에서 뒤처지고 있으면서
그래서 대체 나은점이 뭐냐 이러면알루미늄하우징, LED? 이런 장식적인 요소 혹은 키캡같은 교체가능한 요소밖에 없다는겁니다.
키캡 만드는 능력 물론 중요합니다만
키보드 회사이지 키캡회사는 아니잖습니까.
정말 키캡 금형잘뽑고 생산 잘 하는 회사는 키캡회사로써는 인정해줄수는 있겠지만, 키보드회사로써는 그저그런거죠
생산량의 차이도 무시할 수 없겠죠, 중국에서는 하나를 찍으면 여기저기 다 납품해서 상당한 양을 생산할 수 있다 보니까 단가가 낮아지는데, 기존 브랜드들은 중국 업체들에 비하면 소규모 생산이기 때문에 단가가 올라가는 면도 있구요
키캡이 교체 가능한 부분이라고 무시하기에는 키캡 차이도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저가형 키보드를 사도 고급형 키보드들에 장착된 것과 같은 수준의 키캡을 끼워주려면 이미 키보드 본체 값과 비슷한 정도의 가격이 들게 되죠... 또한 led같은 기능적인 면들을 얻는 대가로 키캡놀이도 불리하게 되어 있다는 문제점 때문에 단순히 "교체가 가능하니 별로 중요치 않다"라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기능도 없는데 드럽게 비싸다"라고 할 문제는 아닌 듯 싶습니다. 오히려 ps/2와 usb를 동시에 지원하는 기능은 저가형 키보드에서는 거의 없는 기능이기도 하구요
이건어디까지나 개인취향이아닐까싶네요 전 led 도, 블루투스도, 방수도, 교체축도 필요없거든요. 요즘나오는키보들은 게이밍업계위주로만들기때문에 외형적으로나 성능쪽으로보나 딱봐도 게이밍기어처럼생겼습니다. 저는 약간의 빈티지와 깔끔한 디자인과 정갈한키감그리고 착탈식을 선호하기에 기성품중에는 레오폴드와 엠스톤 바밀로를 제일좋아하지요. 그리고 축선택에있어 아무래도 체리축은 시작가격이 10만원이기때문에 가격은 어쩔수없는부분같고 저가형키보드랑 고가형키보드는 품질이나 마감부터가급이다르기때문에 타당한가격이라생각됩니다.
중국산 싸게 나오는건 정말 무섭긴 합니다. 최근 국내서도 1.9 만원짜리 기계식 키보드를 팔아댔으니 ㅎㄷㄷ
레오폴드는 기본기를 충실히 다지는 쪽으로 가는거 같긴한데 좀 새로운 기능 도입을 거의 안해서 답답한 느낌도 들긴합니다만,
아직은 그래도 저가형 대비 메리트는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PBT 더블샷 키캡도 좋고. 뭐, 고장나면 수리도 곧 잘 해주고요.
진짜 노답은 제조사가 아닌 단순 수입 유통사에서 나오는 10만원 내외의 고급 라인업이 문제죠.
개인적으로 교체축은 정말 끌리긴 하더군요.
스위치와 접점간의 보드 내구성 및 신뢰도만 올라간다면 수리 없이 스위치 고장 및 채터링 고질병을 해결할 손쉬운 대안으로 보이고.
현재로선 오테뮤 스위치라 매칭이 안 좋긴 하지만 커스텀 키보드에서도 사용자의 스위치 납땜 조립 장벽을 해결해 줄 수 있겠고.
요새 DIY 킷으로 매크로 키보드 류를 상시 판매하던데 이런데서도 교체축으로 나오면 참 괜찮겠다 싶었어요.
본진 체리에서는 교체축이나 기계식이 아닌 광센서 축 같은거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각 회사마다 추구하는 라인이 틀리다고 보여집니다.
언급하신 업체들은 PC방 직납 또는 프렌차이즈 업체 공급을 목표로 저렴한 가격으로 물량공세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 만큼 PC 업체들에 입맛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거지요.
필코나 레오폴드같은 프리미엄 브랜드가 PC방을 왜? 공략하지 않을까요? 문제는 PC방의 무분별한 AS 때문입니다.
몇다리 걸쳐 알게된 PC방 업주를 이야기를 들어보면 보증기간 길고 싼 기계식 키보드를 구입해서 보증기간의 반만 사용하고 되판다고 이야기합니다. 보증기간이 길기 때문에 되팔이 해도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여기에서 중요한 부분이 AS 입니다. 라면국물, 콜라, 커피등 침수가 되어도 묻지마 AS를 요구하고 AS를 거부하면 거품물고 키보드 공급업체를 욕하고 인터넷에 도배를 합니다. 이는 자신의 영업과 추후 되팔이시 발생하는 금전 보전을 위해서입니다.
물론 일부의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이처럼 그들의 시장공략을 위해서 나온 제품이기에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따라갈 이유가 없죠.
로지텍, 커세어, 필코, 레오폴드 등 자신만의 노선으로 시장을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예전에 축교체형 키보드를 리뷰를 한적이 있었는데 축교체형이라곤하지만 스위치를 부셔트릴 정도가 되어도 뽑히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축교체의 경우 접점을 잡아주는 소켓이 헐거워지면 결국 분해 후 수리를 해야하기에.....
모든게 좋다고해서 능사는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시장의 다양한 제품 중에 취향 저격인 제품을 골라 쓰면 되는 요즘이기에 적당히 좋은 제품을 구입하셔서 즐거운 키보딩하시기 바랍니다.
확실히 과거에 비해서 선택의 폭이 넓긴 넓더라고요.
일부 회사들 빼고 거의 다 거품값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