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솔직히 키보드에 대해서 잘 모르는 초보입니다 (...)
어쩌다가 모델 엠을 얻게 되었는데 몇번 눌러보니 자주 들어보던 기계식의 그 소리와 느낌이더라구요. (짤깍 짤깍 하는 소리가 꼭 스위치 소리같아요 ㅠ_ㅠ)
그래서 기계식으로 알고 있었는데 기계식이 아니었다니!!
어쩐지 모를 실망과 무식함에 부끄러움이;;
어쩐지 키캡을 뽑았을 때 스프링만 덩그러니 보인다 했더니 ㅠ_ㅠ
뭐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모델 엠이 바뀐게 아니니까요. 기계식이 아니어도 키감은 여전히 좋은걸요.
아하하하하하하하하...
ㅠ_ㅠ;;
기계식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얼마나 자신과 교감하는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버클링 방식도 좋은 겁니다"가 중요한게 아니라 이 키보드와 얼마나 잘 맞는지가 중요한 것이지요.
그냥 예전부터 기계식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거든요. 찾아보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얻었을 때 기계식인줄 알고 엄청 좋아했었어요. 그래서 더 실망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기계식이든 아니든 서서히 손에 익어가는게 정말 좋은 느낌이네요. 더 이상 기계식인지 아닌지는 생각하지 않으려구요~
체리사에서 발행한 자료에 따르면
mechanical switch 에서 mechanical(기계식의)은 키의 작동기에 스프링 운동이 있을때 mechanical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개별키가 보드회로와 연결되어 신호전달할 경우 mechanical individual keys on a circuit board (G80)라 하고
멤브레인으로 신호전달할 경우 mechanical individual keys on contact membranes (G81) 이라고 합니다.
즉, 키보드 키의 작동기가 스프링에 의해서 작동될 경우 모두 mechanical(기계식)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사실 mechanical keyboard 라는 말이 어디서 왔을까란 호기심에 여러가지 찾아본 적이 있습니다.
mechanical watch 라는 말이 있는데, 전자식 시계인 quartz watch 에 반대되는 개념에서 나온 것이더군요.
위키백과에 따르면 The mechanical watch is driven by a spring.(스프링에 의해 작동되는 것이다)이라고 나오는데
이로 볼때, mechanical(기계식)의 핵심은 spring 입니다.
마찬가지로 체리사 역시 탄성에 의한 spring의 수축과 원복운동에 따른 키보드 키의 작동방식을 mechanical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모델M은 기계식 키보드가 아니라고 실망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버클링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