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가 매우 춥네요.

오늘 마트에서 우연히 싸고 좋은 키보드를 발견해서 기분이 좋아 글을 남깁니다.


마누라 장보는 동안 심심해서 컴퓨터 매장 쪽을 배회하다보니 키보드를 쫙 진열해 놓았더라구요.

요즘 키보드에 한참 꽂혀 있는지라 혹시나 하며 하나씩 다 눌러보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키캡의 흔들거림이 거의 없는 제품이 있는 겁니다.

제가 이 흔들림을 싫어하거든요. 어라 이거봐라? 하면서 진지한 자세로 타이핑을 해 보았습니다.

느낌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나름 쫄깃함도 있었구요.

Wiselect LMK-02 라고 아마 관심들이 없으실꺼에요. 

일단 가격은 8,800 원!

그래서 싼 맛에 그냥 하나 질렀습니다. 

역시 키캡의 인쇄 상태는 싸구려 티가 팍팍 나는데요...하우징도 나름 탄탄하고 괜찮습니다.

(체리 스탠다드보다 튼튼한 듯 ㅜㅜ)

제가 경험했던 컴퓨터 사면 딸려오는 그 어떤 기본 키보드보다 키감이 좋습니다.

싸구려 멤브레인이 싫었던 이유가 눌렀을 때 물컹하면서 키캡이 흔들리고 구분감도 없기 때문이었는데요.

얘는 물컹하긴 한데 구분감은 또 있습니다. 

좀 아쉽다면 반발력이 약해서 기계식에 비해 복원되는 타이밍이 좀 느린 듯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키캡의 흔들림만 잡아줘도 괜찮네요.

아무튼 사무실에서 조용하게 막쓰기 좋습니다. 

생활 방수도 된데요. (그냥 버려도 안아깝다는...ㅋㅋ)


이로써 키보드가 4개가 되어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