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포스 10주년 87 저소음 차등45g

한성 chf4 50g

해피해킹 프로2 45g


보유중입니다.


리얼이는 얌전합니다. 고급스럽고 살짝 도각거리는 키감.

구분감이 있는 건 알겠지만 치다 보면 두드러지는 않습니다.

키보드를 치는 즐거움은 확실히 덜한 편입니다. 처음에야 느꼈지만 쓰다 보면 별 느낌이 없습니다. 초콜렛 부러뜨리는 느낌이 약하게 납니다.

하지만 확실히 차등이다 보니 정타법으로 썼을 때 오래 시간 썼을 때 손이 편합니다. 정숙하고요.

매니아 분들이 왜 55g를 찾는지 알 것 같습니다. 해피를 쓰다보면 이건 거의 구분감이 느껴지지 않아요.

그냥 얌전한 키보드같은 느낌입니다만, 사무용으로 무난하면서도 단점 없는, 고급스러운 키보드라고 생각됩니다.

조용하게, 장시간 작업할 때 애용합니다.


해피해킹 프로2는 980c와 키감이 거의 유사합니다.

980c가 달그락거리는 키감이 재밌고 매력적이라 사고 싶었는데 해피해킹이 더 가볍고 작아서

이쪽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분명한 구분감과 키감이 두드릴 맛 나는 키보드입니다. 통울림이 있어서 장패드 위에서 씁니다.

시끄러운 감은 있지만 조약돌을 손안에서 굴리는 듯하다던 키감이 충격적일 정도로 좋아서 순수한 타이핑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리얼포스에 크게 감흥이 없었던 이유로 상대적으로 얌전하게 느껴졌던 타입에스 대신 프로를 택했습니다.

프로2는 리얼포스와 뚜렷하게 구별되는 편입니다.

며칠 쓰다보니 손가락이 아파서 작업량이 덜할 때만 사용 중입니다.

45g임에도 구분감이 뚜렷하고 딱딱한 느낌이라 그런지 유독 손에 무리가 가는 것 같습니다.

배열에는 금방 익숙해졌지만 전 키보드 여러개를 돌아가면서 쓰다보니 다른 키보드에서 오타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타입에스도 정숙한 키보드가 필요해지면 구할 생각이 있습니다.


한성 무접점키보드도 좋습니다. 오피스마스터도 무르고 부드러운 타자감이 좋게 느껴졌는데 chf4가

순정 상태에서의 완성도가 높다고 하여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정갈하고 좋습니다.

 구분감이 뚜렷하진 않지만 포각포각한 키감은 확실히 느껴지고 퐁퐁 거리는 경쾌한 소리가 납니다.

순정키캡이 별로라는 얘기가 많아서 아이오매니아껄로 바꿔보았는데 소리는 더 정갈해지나 뭔가 답답하고 무겁더군요.

원래의 키캡이 좀더 얇고 가벼워서 살짝 가벼운 듯한 퐁퐁 소리가 잘 살아납니다.  저는 순정 쪽이 취향이었습니다.

50g이지만 손이 편한 편이고 나름의 독특한 매력이 잘 살아있는 키보드입니다. 풀배열이니 배열 면에서는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단지 텐키리스 버전보다 풀배열 버전 평이 좋은 편인데 저는 텐키리스를 선호하여, 그 점이 좀 별로입니다.

리얼이에 비해서 살짝 무겁게 느껴졌는데 해피해킹까지 함께 쓰다보니까 가벼워지더군요.


배열에서의 특이점때문에 660c도 생각해 보았습니다만 980c보다 키압이 무겁게 느껴지고 얌전하여 매력이 덜해서 포기했습니다.

해피해킹도 쓰다보면 손가락이 아파서요. 660은 기계식키보드로 750과 고민중입니다.

ek에디션 45균등을 생각하고 있는데 제가 쓰는 키보드들에 비해 어떨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