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 보관모드로 들어가기전에 청소를 했지요

 

그리 오래쓴 것 같지도 않은데 키캡을 빼보니 상당히 지저분하더라구요.....

 

처음에 키캡을 빼는데 키풀러가 들어가지 않아 삽질을 좀 했지만 맴브레인 타입이라 그런지 키캡 자체가 워낙 쉽게(?) 빠져서 키풀러가 없이도 상관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스테빌이 장착된 키는 아무리 빼려고 해도 빠지지가 않아서 애를 좀 먹었는데요

 

억지로 빼다간 예전에 키보드 분해했을때 스패이스키를 뿌셔 먹은 기억이 떠올라서 그냥 냅두자라고 생각하고 일단 스테빌이 없는

 

모든 키캡을 빼 내고 아무리 생각해도 좀 아쉬운 듯한 기분이 들어서 스테빌로 검색해서 빼는 법을 찾아보고 윗쪽으로 빼내어 봤는데 왠걸 쑥하고 빠지는 겁니다 ㅎㅎ

 

그리곤 마지막 스패이스바만 남겨두고 스패이스바를 빼는데... 다른건 다 위쪽으로 빼게 되어있으면서 스패이스바만 반대쪽이더라구요 ㅠㅠ

 

결국 스패이스바 사이드가 약간 깨지는 결과가.... 그리고 방향을 잘못 잡은것도 잘못 잡은거지만 키캡 자체가 너무 부실한것도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불행중 다행으로 실사용에는 상관이 없을 정도고 살짝만 깨진 정도라 끼우니까 보이지도 않더라구요

 

그리고 확실하진 않습니다만 대부분의 기계식 키보드는 스테빌의 철심이 바닥쪽에 붙어있는걸로 알고있는데 얘는 키캡에 붙어 있던것도 한몫 한것 같구요

 

여튼 키캡을 빼고 에어 더스터로 털어내고 수건으로 좀 닦고 키캡도 쓰던 먼지 제거제를 이용해서 닦고 키캡을 끼우니 상쾌하더군요

 

별것 아닌데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도 있었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