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1 주일 사이에 리얼포스 2 대, 아이폰 1 대를 질러서 통장이 간당간당하고 있긴 하지만....
키보드 지르기 전에 아예 마눌님에게 얘기를 했더랬죠
이 키보드는 이래서 좋고, 저래서 좋으니까 꼭 사야한다.
다만 좀 비싸긴 하지만 돈 값을 하니까 괜찮은 거다............ㅡ.ㅡ;;;;
딱 한마디 돌아오더군요
"알아서 해~~"
냉큼 지르고 집에 가져와서 타이핑 해보더니... "좋은것 같긴 한데....."
네...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대신 술은 평소에도 잘 못해서 한달에 한번 정도 할까 말까...
담배는 끊은지 10 년....
뭐.. 그값이 그값이니 봐주고 있으니... 저는 축복받은건가요???
네..축복받으신거 맞습니다.
전 그런거에 상관없이 구입후 바로 눈치모드로 돌입합니다.
심지어는 밖에서 받아서, 집에 아무도 없는 상황을 만들어서 몰래 들고 들어간 후 있던거라고 우기고 삽니다.
가격은 무덤까지 가지고 가셔야 유혈사태를 피하실 수 있습니다.
다행히 술을 안 하신다니 취중에 가격 얘기하실 일은 없으시겠습니다만....
우리 아내는 키캡에만 관심이 많아서 좋기는 한데 돌치이후 승화를 궁금해합니다. 죽겠습니다. 키보드 값과 키캡값을 아주 낮게 측정을 해서 말했더니 ... 제가 제 발등을 찍은 격...
저도 이번주 사고를 쳤는데 아직도 마눌님에게 이야기도 못하고 있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키보드면 회사에서 받겠는데 이건 cnc조각기를 구입했기때문에 좁은 집에다 놓기도 고민이고
이걸 어떻게 말해야 하나도 고민입니다. 그냥 이벤트 당첨되었다고 해야할지..
정말 만화에서나오는 불꽃싸대기가 생각나는건 뭘까요 ㅡ.ㅡ
후후~~ 저희 와이프는 제가 하도 해피해피 그러니까...
제 생일 때 회사에 해피 키보드가 도착하게끔 주문을 했더군요...
이미 제가 와이프 몰래 해피를 산 후라.. 이런저런 이유로 반품을 시키긴 했지만요..
암튼.. 울 와이프... 사랑스러워요.. 요즘엔 옆동네 치트랑 삼미니가 자꾸 땡기네요... ㅠㅠ
내년 생일에 한 번 시도해 볼까 고민됩니다.
그럼요.. 마눌님의 하늘같은 마음씨가 부러울따름입니다.담배도피고술도먹고키보딩까지하는저는 항상 힘이 듭니다. 부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