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한지 2달 정도 됩니다.

 

처음 한달인 9월달에 흑축으로 폭풍 작업을 했습니다 (추석때에도 출근했답니다 ㅠㅠ).

 

그전에는 잘 몰랐었지만 그동안 멤브 키보드로 강력하게 내려치면서 작업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힘차게 내리치던 방식으로 보강판이 있는 흑축을 내리치니 키감은 아주 잘 만끽했지만 손가락 끝은 좀 저리더군요.

멤브때에는 멤브레인이 충격을 줄여준 것인데, 흑축은 보강판의 반발이 손가락에 부담이 되었던 것으로 짐작합니다.

 

키보드를 치는 방식을 바꾸려고 하지만, 키 입력 속도가 빨라지면 손가락을 내리치는 것은 여전히 교정이 안되네요.

그렇다고 철사장을 익힐 수는 없고, 다른 방법을 찾았습니다.

 

보강판이 없는 체리 적축을 추가로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그래도 손가락 끝의 저림은 여전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키캡이 바닥판에 닿는 충격을 줄여보기 위한 방책을 찾았습니다.

 

푹신한 재질의 스티커를 사용하여 바닥판 충격을 줄이는 방법을 게시판을 통해서 배웠습니다.

확실히 충격은 줄여주네요. 하지만.. 키캄이 많이 달라집니다. (키감이 죽는 듯한 느낌입니다)

푹신함이 덜한 스티커도 구해서 사용했는데 키감이 달라지는 것은 비슷합니다.

 

마지막 방법으로, 지난 주말에 두께 1밀리의 고무링 (오링)을 구해서 장착했습니다. 그래도 키감이 달라지는 것은 여전하군요.

 

10월에는 일이 많이 줄어서 키보드를 사용할 일이 없어서,

한달 정도를 보통으로 키보드를 사용하니 요즘은 손 끝이 저린 것을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일단 지금은 편집키 쪽에는 오링이나 스티커를 끼워놓았고, 문자열쪽은 그대로입니다.

 

지난주부터 일이 많아져서 이번 주가 고비입니다. 다시 한번 폭풍 작업을 하면서 손가락 상태를 보려고 합니다.

이번에도 손가락 끝이 저리면 키감에 관계없이 모든 문자열까지 고무링이나 스티커를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여러분들은 오래 타이핑하다보면 손 끝이 저리거나 약간의 통증이 있지는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