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설날 전인 22일이 여자친구와의 2주년이었습니다.
제 나이(35)도 있고 해서 거의 인생의 동반자로 생각하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최근에 이런 저런일로 힘들어하더니 오늘 밤 헤어지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출장을 자주 다녀 1주일에 하루나 이틀봤지만,
그 순간이 행복하고, 헤어질땐 빨리 결혼해서 헤어질일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지금 마음이 평온합니다.
핸드폰으로 그동안 그분과 주고 받은 문자메세지를 보고 있는데,
이렇게나 좋았는데 헤어지게 되니, 아무런 생각이 안나네요.
일이 바쁘면, 이 시간 또한 지나가겠죠?
지금 그분이 생일에 선물해준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를 읽고 있는데,
갑자기 키매냐에 글이 쓰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모쪼록 키매냐 분들은 행복한 일들만 생기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네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지만, 이 글귀가 마음에 닿는 밤입니다....
1. HHKB Pro2 블랙 하우징 + 백무각 + 리얼포스 이벤트 컬러키캡 + ESC 레드 키캡 + WASD 퍼플키캡
2. RealForce 106Key 차등 저소음
3. KMAC LE 티탄 윈키 버전
4. TG3 갈축
5. 케미니 65 변백 대기중
6. 3700 모드4(스카님 작품)
세상에 인연은 다있다고 했습니다.....
시간만큼 좋은약은 없다고도 했습니다....
언젠가 얘전엔 그랬지 하고....아련한 기억과 추억으로 남아있으실겁니다.
주변에 혹시 결혼하신분들이 계시면 물어보세요....
다들 운명같이 결혼하셨을겁니다....
운명이란 그렇게 오더군요...
아마 다음에는 운명이 찾아오길 기원합니다.~~~
인연이 아니었나 봅니다..
사랑의 해피엔딩은 결혼이 아니듯이, 인연이 아니라면 차라리 지금 헤어지는게 어쩌면 나았다고 여길 수도 있겠네요..
언제나 사랑은 끝이 많이 마음아프고 시리지만,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시간이 조금씩 해결해주지요..
근데 그 아련한 기억은 마음속에 평생 남을겁니다..
부디 기운 차리시고, 술은 왠만하면 드시기 말게요.. 술 먹으면 그날 밤은 그냥 잊고 잘만한데, 다음날 일어나면 지옥이더이다..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바랄께요..
힘내세요 정말 안타까운 글이네요
그나마 위안을 드릴 수 잇는게 잇다면
저역시나 솔로... 동지를 얻은 기분입니다 ㅎㅎ
키보드의 세계로 오세요.......
힘내세요.. 더 좋은 인연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