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얼마전 b대행사에서 마제 리니어 공구를 했더랬습니다.
마침 저는 마제에 팍 삘이 꽂혀 '그래 일단 지르는거야'라는 그분의 조언에 따라
회원가입후 신청을 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 이건 아니다 싶어
결제를 안하고 놔뒀더랬습니다. 문제는 금일 발생 했습니다. 회사를 나와서 버스
를 기다리고 있는데 지역번호 02로 전화가 걸려오더군요. 누군가 싶어서 받았더니
b대행사였습니다. 당연히 입금 안해서 취소가 되었을줄 알았는데 전화가 와서는
키보드 공동구매 신청을 하셨으니 확인 전화를 한것이랍니다.
'음? 나는 돈도 안냈는데--;'
처음 전화왔을때 어투는 이사람들이 제가 입금을 했는지 안했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전화를 한것 같더라구요. 사실 요때 모른척 물건을 받았을 수도 있었을지 모릅니다.
양심이 등떠미는 바람에 제가 입금을 안했다는 사실을 알렸죠. 황당한건 지금부터
입니다. 제가 입금을 했건 안했건 구매 신청을 했기때문에 자기네들이 물건을 가져
왔고 제가 구매를 해야만 한답니다. 무슨 강매도 아니고--; 어이가 없어서 아니 어
느 판매 싸이트가 입금도 안했는데 구매 결정을 한거로 여기냐고 했더니 무조건 아
니랍니다. 자기네들은 그것들과 틀리고 싸이트에도 다 기재가 되어있답니다.
'어이가 없어서-_-;'
아 그러시냐고 그럼 제가 입금 안하면 어떻게 할거냐고 했더니 따지지도 못합니다.--;
그냥 무조건 입금을 해야한답니다. 일단 밖이고 아는 사람들과 같이 있는 관계로 그
럼 제가 싸이트 꼼꼼히 다 체크해서 확인 전화를 드릴테니깐 연락 가능한 번호를 문
자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집에서 느긋하게 있었으면 한바탕 했을터인데... 그리고
나서 끊고 버스를 타고 유유히 목적지를 향해 갔습니다. 사실 구매가가 8만원정도였
던가요? 이곳 장터에 남겼어도 충분히 판매가 됐을법한 가격이지요. 제가 사도 그다
지 손해보는건 아니었습니다. 근데 다짜고짜 우기는게 너무 괘씸하더군요...
그러던 차,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이번에는 무조건 죄송하답니다. -_-;;; 나참 어이
가 없어서 ... 아까 전화주신분 바꿔달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아니 잘못을 했으면 본
인이 직접 전화를 해서 해명을 하고 사과를 해야지...버스만 아니었어도...
이렇게 황당한 b대행사 에피소드는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