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거래 시에 이런 경우, 누가 잘못한 건가유?;;

키보드 구매는 아니구요, 개인적으로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중고나라에서 발견하고
다음날 저녁에 퇴근길 지하철 S역에서 직거래 하기로 하였습니다.(저녁 8시쯤으로 약속 잡았구요)
물론 회사가 늦게끝날수도 있으니 다음날 상황봐서 제가 연락주기로 하였지요
다음날 오후가 되니 회사 야근할거 같아서
"오늘 늦게 퇴근할거 같아서 힘들거 같구요, 내일은 괜찮으세요?"라고 문자를 했고, 
그러자고 답변이 왔어요. 여기까진 뭐 아무 문제 없지용~
그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퇴근해서 S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7시 반경이었죠.직거래 시간까지는 30분 가량 남았어요.
"도착했습니다, 8시쯤 도착하시나요?" 라고 문자했습니다. 
그리고 4분뒤 답변 왔습니다.
"오늘 힘들거 같습니다." -> 이걸로 땡 ㅡㅡ;; 뭐지??
"안된다는 연락 따로 없으셔서 오늘 왔습니다. 왜 안되나요?" 라고 보냈습니다.
바로 답이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급하게 외국에서 손님이 와서요 죄송해요."
어이없고 황당해서
"그럼 미리 말씀을 해주셨어야죠. 직거래를 이렇게 하는 경우가 어딨습니까
죄송하지만 댁에 부인께서 계시면부탁좀드려주세요" 라고 보냈습니다. 부인물건이라 하셨거든요..
10분을 연락이 없었습니다. 열받아서 전화하기도 짱나고, 이 상황에 내 전화비 나가는 것도 열받아서
전화달라고 다시 문자 넣었습니다. 3분간 전화 안오길래 열불나서 안되겠다 싶어 전화 걸었습니다.
바로 전화 받네요 ㅡㅡ;;;
손님접대하느라 바빴다고 합니다.
오늘 안된다고 문자했는데 왜 기다리냐고 그럽니다.
안되면 미리연락을 했어야하지 않느냐 그랬더니, 그거에 대해 대강 죄송하다는 투로 넘어갑니다.
저보고도 그러네요, 오기 전에 미리 연락하지 그랬냐고 ㅡㅡ;;;
물론 저도 미리 연락한 번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전 날 약속을 했고
판매자 측에서 다른 말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오늘 되는 줄 알았다 그랬죠.
저는 급한 물건이라 부인께서라도 댁에 계시면 부탁드려서 사고 싶다고 했는데 부인도 안계시답니다.
그래서 다음날 다시 올 상황은 안되고해서 택배 부탁드렸습니다.

==> 여기까지의 상황에서 이건 전적으로 판매자 잘못 아닌가유;;;

판매자 잘못이기에 저는, 제가 시간 낭비도 했고, 헛걸음도 했고, 택배로 받아야 되고 하니
택배비는 빼달라고 했더니, 착불로 하겠답니다. 
그정도는 빼주셔야 되는거 아닌가요 했더니, 싸게 올린거라고 안된다고;,,,(사고자 하는 물건은 4만원 가량의 제품입니다.)
그래서 택배비는 2천원씩 반반 부담하기로 쇼부치고 집에 왔어요.
저녁에 입금하고, 물건 상태가 정말 글 올려놓은대로 상태가 좋은지 질문을 했습니다.
답이 없어서 1시간 반 정도 지난 후에 또 질문 문자를 했습니다. 답 없습니다.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문자 또 했습니다... 답 없습니다.
9시가 넘어서야 전화가 왔습니다.
개인적인 사유까지 다 얘기해야 되는지 모르겠지만 어제 새벽까지 술접대 하느라 연락못했다고.. 라고 합니다.
ㅡㅡ;; 미안하다는 말도 없고 뭐,,, 암튼, 제품 상태는 괜찮다고 얘기했습니다.
오후에 택배 보내겠답니다.
발송하고 송장 문자 달라고 얘기하고 끊었습니다.
오후 5시가 다 되어가는데 아무 연락 없길래. 문자 했습니다.
"혹시 택배 보내셨어요? 송장번호 문자 부탁드립니다" -> 16:50
답 없습니다.. 문자 또했습니다. "혹시 아직 안보내셨습니까?" -> 17:37
답 없습니다...;; 부글부글,, 5분 정도 뒤 열받아서 문자했습니다.
(차라리 전화를 할걸 그랬습니다.)
"지금은 술접대 시간도 아니고, 영업하시는 분이라 전화기를 계속 손에 쥐고 계실텐데요,,
저는 안 바빠서 계속 문자보내고 있는 줄 아시나요? 그만 화나게 하시면 좋겠습니다" 라고 보냈습니다.
여전히 답이 없고, 체념한 체 40분을 기다리니 6시 20분경 문자 하나 왔습니다.
"**택배 송장번호** *** *** 어른이면 글은 가려 씁시다?" 라구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어제일,그리고 답변 늦으신거는 전혀 생각 안하시나봅니다. 어른이신거 같은데 안타깝군요.
구매자입장이 한 번 되어보세요 얼마나 본인이 상대방 화나게하셨는지를~
제가화가나서 문자를 쓰긴 했지만 뭘 가려쓸만큼 개념없이 글을 쓰지는 않은거 같습니다만"
이라고 문자했더니 이 양반이 뭐 열받았는지 전화를 주네요.
저더러 자기는 당신처럼 한가한 사람이 아니다.너무 바쁘고 그래서 후배 직원에게 택배 배송 시켜놓은거
확인전화하고 그러느라 그랬다. 
저도 바쁜 사람이라고, 그런식으로 말하면 안되죠~라고 했습니다.
내가 열받은건 늦게 보내서가 아니다, 중간에 "이따 보낸다", "후배 직원에게 시켰다"라든가 
답을 한 번이라고 보냈으면 되지 않느냐고 그랬죠.
중고거래 수십번 해보지만 이런 경우 거의 없다고, 그랬죠.
그쪽은 계속 별 잘못한거 없는 태도이고, 계속 문자로 닥달한 저보고 뭐라 그러네요...

제가 잘못한건가죠, 저양반이 걸러먹은건가요??

암튼, 그래도 전화로 약간의 언성이 높아지니, 저도 이대로 끊으면 계속 마음에 남는지라
마음 언짢게 한건 저도 죄송하다고, 일단 물건 보냈으니 잘쓰겠다 하고 끊었습니다.
그래도 맘이 편치가 않아서 퇴근길에 문자를 했어요.

"물건은 빨리 받아야 되고, 문자답은 계속 없고, 이런 비슷한상황과 같이 사기당한 경험도 있고 기타 등등
신뢰여부를 떠나서 이런 류의 거래시에 연락이 되지 않으면 구매자 입장에선 마음이 조급해지기 마련입니다.
댁이 문자하나보내지 못할 정도로 바쁘신지 저는 모를수 밖에 없었구요 이런 제 입장도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분 많이 언짢게 해드린건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나름 정중하게(정중한가요?;;;) 문자를 했어요.
조금 후 답이 왔습니다.
"네" -> 이게 끝임.
제가 사과 문자 보낸게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ㅡㅡ;;; 
결국 지는 잘못한거 하나 없다라고만 생각하는건지....
에효,,, 몇만원짜리 직거래 하기 참 힘드네요;;

제가 넘 닥달한건가유???
문자를 계속 씹은 그쪽 잘못이 더 큰거 같은데...
영업하시는 분이라 그랬는데, 제가 고객이었더라도 이따위로 했을까요.... ㅡㅜ

*쓰고나니 엄청 기네요... 일도 손에 안 잡히고 해서 막 쓰다보니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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