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8113이랑 제닉스 M10으로 나름 국민축인

청축, 갈축 번갈아쓰면서 재미를 보다가 3일전에

MX11900(구흑), G80-3494(적축)을 업어온뒤 일단 적축은

나중에 다른게 질릴때쯤 히든카드(?)로 쓰려고 일시 봉인하고

파격 염가 1점에 입양받은 MX 11900 구형흑축으로 본격적인

리니어 실사용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배열상의 불편함이 좀있는데 안드로 위치에있는 ESC키와

너무작아서 포풍오타를 일으키는 우측알트(한영)키만 빼면 배열에있어서

크게 적응하기 힘든부분은 없네요 다만 알트+F4라도 할라치면 손가락을

아주그냥 찢어야한다는게 조금 짜증나긴 합니다만 펑션키 눌러가면서

하는것보다는 그마나 이게 적응되면 더 나을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키감은 11900업어올때 구형흑축이라고 들었는데 제가 신형흑축은 용산에서

레오폴드 FC200R텐키 및 마제 리니어 쳐본 경험이 전부이지만 그것들보다

키압이 조금은 더 높은듯 싶네요. 하지만 확실히 구분감이 없어서

제가 하는 게임인 와우에 접속해서 캐릭터를 이리저리 움직여보니

정신없이 짤깍대는 청축이나 뭔가 부드럽게 연결이 안되는듯한 갈축보다

확실히 WASD조작형 게임에서는 더 편한것 같습니다. 이건 일반적인 문장

타건이랑은 별개의 특성이라 각종 게이밍 키보드에 흑축이 종종들어가는

이유를 어느정도는 알겠더군요. 약간 변태스럽긴 하지만 일반 갈축 청축

키보드에서도 WASD만 흑축을 박아서 게임+일반 겸용으로 하나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ㅎㅎ




F1~12까지 모두 사용하게되는 와우에서 일반적인 키 배열이라면 너무 멀어서

손가락이 닿질않아 거의 사용을 안했던 F7~12키가 2줄로 배열돼

F1~F6바로밑에 배치된 이 특이한 배열은 어찌보면 와우에선 더 이득이네요




크기는 작다고는 못하겠는데 ML4100만큼은 아니더라도 컴팩트형 배열로

그나마 전체적인 크기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카드리더기까지 달린
 
8113쓰다가 11900올려놓으니 확실히 공간이 차이가 많이나네요.





무한키입력은 지원이 안되는듯하고 일반적인 리듬게임 7키조합키들은 전부

무난하게 동시입력이 가능한걸보니 크게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다만

연타 속도가 상당히 느리네요 친구랑 채팅하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을

치려면 그냥 누르고있는거나 제가 손으로 다다다 치는거나 그게 그거인듯한

느낌입니다. 



아래 사진은 실사용 직찍입니다. 키캡도 짬뽕이고 선탠도 좀있지만

1점이라는 가격에 얻어온만큼 부담없이 전투형으로 쓰다가 나중에

변흑개조해서 완전히 다른놈으로 변신시킬수도있고 키캡을 얻을

기회가 된다면 새것처럼 탈바꿈시켜보고싶은 생각도있네요

DESK.JPG 

글이 좀 길어서 리뷰게시판에 따로 올릴까도 싶었지만 그닥 전문성있는

리뷰글은 못되기때문에 간단하게 올려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