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에게 줄 중고자동차를 하나 알아보면서 여러 중고차매매상사에 다녔었는데

어제 딜러 한명이 전화가 왔더군요.

괜찮은 가격으로 살 만한 차가 있다면서... 매매상사를 통하지 않고,

자기가 중간에 서 줄테니, 개인직거래를 하라더군요.

매매시장 시세 800정도의 차량인데, 700에 거래가 가능하다더군요.

(딜러가 가져갈 수수료20이 포함된 금액이었죠)

 

암튼, 저로서는 굳이 마다할 필요가 없었고, 차량구매도 좀 서둘러야 할 사정이라 거래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차주를 만나서 얘기나누고, 딜러가 차주로부터 자동차등록증과 인감증명서를 받았구요.

계약금으로 300을 송금해 줬습니다.   (이것부터 실수였네요 ㅠㅠ)

 

저녁에 민원조회 사이트에 가서 자동차등록원부를 열람하려고 했더니 시스템 장애로 못 보고,

오늘 아침에 조회해봤더니...  압류가 3건 걸려있더라구요.

주정차위반 과태료미납으로 1건, 보험료체납으로 1건, 지방세체납으로 1건.  ;;;

큰 금액이 아닐꺼라고 생각하면서도 압류가 있으면 차량이전이 되지 않을것이기에.. 딜러에게 전화했습니다.

차주와 연락해서 처리하고 거래에 문제없도록 하겠다더군요.

 

그런데, 오후에 다시 딜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체납액 조회를 해보니... 천만원이 넘는다고... 거래를 취소하는게 낫겠다구요.

 

거래야 안하면 그만이지만..  계약금 300을 제대로 돌려받을 수 있을지가 걱정되네요.

계좌지급정지가 가능한지 알아보려고 경찰서에 전화했더니 개인간 민사적인 문제라 처리불가하다고 그러고..

법무사와 상담해보라는 얘기만 반복하더군요.

 

딜러에게 듣자하니, 차주가 이미 계약금300 받은걸로 카드빚 청산했다는 얘기를.... ㅡ.ㅡ;;;

아주 미치겠습니다.

 

이거 제가 앞으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되네요. 

에휴~~~ 좀 더 꼼꼼하지 못했던게 절실히 후회됩니다.

 

혹시나 키매냐회원님들은 저같이 멍청한 거래는 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 이런 경우에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경험담이나 아시는 내용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