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그동안 2년간의 입장이 순식간에 반전되고 그자리에서 퍼부었던 독설들과
부대내 간부들의 비리를 몽땅 폭로하던 그 짜릿한 순간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ㅋㅋ
한동안 후임들에게 'XXX병장님 레전드되셨습니다.' 라고 한동안 전화가 왔었어요.
다들 마지막 전역신고할때 그 대 반전의 순간에 무슨 진상을 부리셨는지 궁금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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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달님 오뚜기 나오셨군요 ^^ 전 95 5월 군번이었습니다.
75포병대대에서 근무했었지요 ^^
이등병때 훈련중에 보병부대 행군을 보며 둔덕에서 신병들을 정렬시키고 경례시키던게 기억나네요.
8사단 보병은 힘들기로 유명해서 포병 등 비 보병병과는 상례로 보병들과 훈련할 때 인사를 시켰더랬죠 ㅋㅋ
게다가 유격훈련 복귀할 때 백골부태 정문에 단체 노상방뇨했던 기억도 나네요.
백골부대와 오뚜기는 원수지간이라죠 ^^
아무튼 다 지나고 보니 추억네요. 이제는 민방위도 끝물이니 후우.~
진짜 중대장이랑 트러블이 말년에 심했는데,
결국 나가는 그순간에는 뭐 아무것도 아니게 되더라구요.
전역신고 직전에 대대장 부속실에서 대기할때 중대장이 왔길래,
그동안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말했더니,
오히려 그렇게 잡아먹을듯 굴던 중대장이 눈길을 떨구며 내가 너무 못해줬다고 미안해 하시더라구요.
어차피 나는 이제 이곳에선 과거인일 뿐일테니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이곳에 나쁜기억과 나쁜 감정들은 모두 두고 좋은기억들만 가지고 가겠습니다^^
하고 가볍게 위병소를 나왔던 기억이 문득 나네요.
정말 그순간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전역하던 순간. ㅎㅎㅎㅎ
아..... 그거 잘못하다가 전역 당일은 군소속이라서 다시 소환대서 영창가는 경우도있어요
우리부대에서도 전역하는 길에 핸드폰 걸려서 일주일 영창갔다가 전역한사람도있고요 ㅋ
대대장님 왈..... 장기복무 생각 안해 봤는가?
.... ... .....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없습니다~~ 조용히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흠..
말년까지 검열이니 뭐니 일을 겁나 시켜먹더니만,
칭찬한번 안하다가 전역전날 따로 불러서 고생했다고 고맙다고 하더군요.
부대에서 유일하게 행보관한테 칭찬받은 1인이 되어 그냥 기분좋게 나왔다능..
다들 그래도 낳은거에요.. 전역신고하는데, 30분먼저 부르더니, 작전장교가 워드좀 치라고 하더군요.
아침에 지휘관 조회하는데, 옆에서 열심히 워드쳤다는.....
제대하고 3~4일 되었나? 워드치러 잠시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하루 잠자고.. 일좀 도와달라고....
푸하하.. 환장하는줄 알았습니다.
전역 전날이 말년휴가 복귀일이었습니다 .. 서울대 출신 엘리트(?)이등별이 중대 조직도를 그려서 중대장 책상에 바쳤더군요 ㅋㅋㅋㅋㅋ 불쌍한 것들 ㅉㅉ.. 계급 오른 뒤를 생각못하고 왜 그러는지 답답했습니다
육군에서는 나름 편하다는 방공중대 발칸병 출신이라 특별한 무용담도 없고...
특별한 거라곤 산꼭대기에서 식사시간마다 지게지고 산밑 중대에 밥타러 왔다갔다 하던 기억밖에.. ㅋㅋ
중대본부 생활을 거의 안하다보니 중대장이나 행보관이랑 부딛힐 일도 없고.. 지휘관이라곤 선임하사 한명이라
별일 없이 제대했습니다. ^^;
전 6사단 출신입니다.
전 8사단 출신이지만 저흰 그런 사태를 방지하기위해 이병시절부터
전역하는 날 밤 12시까지는 공식적으로 군인신분이다 라고 교육받았죠
그래서 가는날도 좋게좋게 안하고 산딸긔님처럼 간부한테 독설이라도 퍼부었다간
전역일 +15일 되는걸로 문화가 자리잡혀있어서 그런건 전혀 없었습니다.
실제로 전역전날 말년복귀때 핸드폰 가져왔다가 전역 못할뻔한 사례도 많았구요 ㅎㅎ
대한민국에 군부대는 많고 이런 부대도 물론 있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