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얼마전에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해서 하루하루 장터만 보고있다가
추석연휴기간에 결국 해피해킹을 낚고 말았습니다...
글만보고 말만 듣고 구입한 터라 사실 걱정이 많이 앞섰는데요~
막상 구입해서 쓰기 시작한지 몇주가 지났는데 정말 말로만 듣던 쫀득쫀득 이라는 표현을 이해하고 말았습니다 ^^
타이핑 속도도 빨리지고 손꿈치를 고정한 상태에서 모든 입력을 할 수 있다는게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처음에 키배열쯤이야 곧 익숙해 지겠지 했는데요...
제가 키보드를 사용하는 특성상 pgup, pgdn, 방향키 End, Home 그리고 alt+Fn 키 조합을 엄청나게 많이 쓰고 있는데
초반에는 차근차근 자리 익힌다는 마음으로 써서 몰랐는데 ... 이제 키 배치좀 익숙해 지고 속도좀 붙었나 싶었던 순간...
자신도 모르게 풀배열 키위치를 찾고 있는 제 손을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집중해서 조합키를 눌러봐도 오타가 나기 일수고... 작업효율이 확 떨어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고비만 넘기면 되! 좀만 더 참자! 마음먹으려 하루하루 더 버텼는데... 오늘은 막 짜증?이 밀려오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고민중입니다... 어렵게 구한 해피해킹 방출하고 리얼이로 가야하는것인가...
당장 리얼이로 가겠다고 결정해 버리면 나중에 후회할것 같아서 지금 고민중입니다...
아... 해피해킹의 키감의 유혹을 쉽게 뿌리칠 수 없지만... 키배열의 압박과 업무 효율의 저하가 저를 고민하게 하네요 ㅠ.ㅠ
해피해킹 유저님들이 자주 말씀하시는 것처럼 정말이지 해피해킹 프로에 라이트버전 방향키만 추가되더라도 이런 압박감은 좀 덜할것 같은데 말이죠 흐흐
일주일만 더 참아봐야겠습니다. ㅠ.ㅠ
지금 사용중인 HHK Pro2 입니다. 집에서는 FC200R 사용중인데요.. 일반 키배열과 병행해서 써서 그런지
키배열에 익숙해지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ㅠ.ㅠ
그럴 때면 잠시 키보드에서 조금 떨어져서..
45도 각도를 주고 해피를 조용히 쳐다봅니다. 그러면
그 오묘한 가로 세로의 황금비.
그 고급스러운 미니멀리즘의 표출
다시 도전해보픈
용기가 생길 겁니다 음하하...........
전 해피 방출한 걸 참으로 후회하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리얼 방출한 걸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는데...리얼에서는 해피의 그 키감이 안 나옵니다.
해피해킹은 역시 백각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먹각으로 시작하여 해피의 쫀득함을 알게되었고 백각으로 키배열에 적응을 하였지요 지금은 한글이 헷갈리거나 로그인용 숫자입력 외에는 잘 적응해서 쫀득함을 즐기고 있는 1인입니다 ㅎㅎ 해피는 사무실용은 아니지만 집에서 쓰기에는 정말 좋은 키보드 라고 생각합니다^^
키 배열 적응 참 힘들죠...
저도 4100 적응해 보려다, 포기하고 보관중입니다...
해피는 그래서 아예 넘겨보지 않습니다...^^
키적응 힘드시다면 오토핫키 프로그램을 추천드립니다. 키배열을 자기 맘대로 고칠수있어서 방향키, pgdn pgup end home키 이렇것들 다 자기가 편하게 설정할수있습니다. 정말 키적응 할필요 전혀 없답니다 ㅋ
키배열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방출했던 1人입니다.
무엇보다도 선행되는 것이 편의성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더 큰 문제는
해피를 쓰다가 다른 키보드를 쓰면 또 거기에서 혼란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결국, 답은 총알을 준비하셔서 리얼이도 같이 사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