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친과 포풍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오른쪽, 여친이 왼쪽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놔둔 물컵을 여친이 마우스패드를 움직이다가 엎었습니다.


그 순간 둘 다 패닉에 빠져서 여친은 노트북과 마우스,

전 키보드를 냅다 들어올렸는데 컵에 물이 많아서 물이 사방으로 튀었습니다. ㅜ_ㅜ


다행이 여친 노트북과 마우스에는 이상이 없었지만(나름 신형이라 구입할 땐 180만원 가량 됐었습니다.)

제 레알포스에는 물이 들어가고 말았죠.


진짜 여친이 나중에 저한테 하는 말이 게임말고 그렇게 집중한 적 처음 본다고 그러더군요. ㅋㅋ

정말 광속으로 키캡을 다 뽑아서 싹싹 닦아줬는데 다행이 작동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휴일에 좀 의미있게 보내려다가 다른 것들 다 보낼 뻔 했습니다. ㅎㅎ


책상 위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하루였네요. ^^



교훈.

  -- 물은 다행이다. 음료수면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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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who sacrifices freedom for security deserves nei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