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제 기계식 입문한지 어언 2년이 조금 넘었는가 봅니다.
어께넘어로 부러워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사진으로만 보던 키보드 들을 하나하나씩 득템하여 두드리면서 느껴보던 재미는 이제 할만큼 해 본 것 같습니다.
마제 텐키레스 넌클릭
마제 텐키레스 리니어
마제 이탈리안 리니어
200R 레드에디션 리니어
4100 ( 4차례 이상 중고로 재구매 했던 것 같습니다. )
4400
델101 알프스 흑축
애플 확장2 알프스 백축
제니스 알프스 녹축
마제 텐키레스 제로
리얼 86화이트
리얼 87화이트
리얼 101 구형
리얼 101 신형
리얼 103 블랙
TG 구형청축
체리 3484 블랙 넌클릭
체리 3000 시리즈 블랙 넌클릭
체리 11900 리니어
체리 11800 넌클릭
마지막으로 소유하고 있는 것은 " 리얼 87 블랙 " 입니다.
처음엔 넌클릭이 시끄러웠습니다.
리니어도 시끄러웠습니다.
리얼로 바꾸니 심심해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ML키 매력에 빠졌지만 배열적응에 실패해서 다시 리니어를 잡고 구름타법을 익히게 됩니다.
느낌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왠지 무보강 넌클릭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 듭니다.
역시 바꿔보니 예전과 달리 매력에 빠져서 한동안 즐겼습니다.
하지만 2% 궁금증은 결국 알프스 구매로 이어졌습니다.
아, 바로 이것입니다. 지금도 처음 알프스 확장2, 제니스 두드릴때 쾌감을 잊을 수 없겠습니다.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동안 즐기다가 체리 무보강 넌클릭이 마구 땡깁니다.
2-3주간 고민하다가 적정금액에 해당물품을 구매하게 됩니다.
한동안 즐기다가 우연힌 기회로 리얼 87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전보다 호기심도 많이 줄었습니다.
여전히 하루에 한두번 장터 돌아보는 버릇은 바쁘지 않을 때면 여지없이 나타나지만,
왠지 갈아타고 싶은 욕망은 정말 많이 사그라들은 상태입니다.
아마도 예전같은 활발한 움직임은 없을 듯 싶습니다.
왠지 섭섭합니다. 이대로 졸업을 하려는 건지...
여러 회원님들에 비하면 별것 아닌 평범한 경험이지만 ...
끝으로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컴팩MX1800 이중사출 갈축 한번 두드려보는 것이 마지막 로망이네요.
키보드는 돈은 좀 들지만 참 건전하면서 재미있는 취미인거 같아요.
그 마음 어떤 것인지 잘 알겠습니다. 지금 보니 왕초보라고 생각해온 저인데 ... 저도 참 거쳐간 것이 많네요... 어째 저 많은 것이 다 손맛을 본...아직 TG3 과 제니스는 저도 못만져 본것인데 정작 뽐뿌가 안옵니다...
그냥 저처럼 여기 저기서 키보드 부품 모아다가 자작으로 하나 만드는 것을 취미삼아 보시지요~ ㅋㅋㅋ 사실 취미라기 보다는 그냥 돈질....
저도 방황 끝에 리얼 86uk 화이트로 왔답니다
그런데 지금 87 저소음 버전 한 번 써보고 싶습니다
결론은 역시 리얼이라는 생각이 드느군요 ㅋ
말씀대로 지름신을 불러들이는 것만 빼곤 건전한 취미인듯.. 일부분 이지만 일과 같이 할 수도 있으니 생산적이기도 해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