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사기도 많이 사고 팔기도 많이 팔았는데 기계식 키보드가 딱 6대 남았네요.


마제 텐키리스 리니어 블랙

마제 텐키리스 클릭 블랙 (화이트 이색사출 키캡)

체리 3000 화이트

ML4100

맥미니 구형 흑축 화이트

해피해킹프로2


집에서는 체리 3000,  회사에서는 해피해킹프로2를 주력으로 씁니다만,

어느 녀석 하나를 팔자니; 만만한 녀석이 없군요.


마제 텐키 리니어는 언젠가 변흑의 뽐뿌가 올 때를 위해 남겨두었고,

이색사출 화이트를 적용한 마제 텐키 클릭은 너무 힘겹게 맞춘 녀석이라 팔 엄두를 못 내겠고,

맥미니 역시 장터에 오래 잠복해 얻은  녀석이라 팔기 참 아깝습니다.

ML4100 은 거의 사용을 안함에도 불구하고 자연윤활이 잘 된 녀석인지라 또 아깝네요. (팔아봐야 얼마 안하기도 하구요;)


이렇게 안 쓰고 박아둔 녀석이 네대쯤 되다보니, 뭔가를 사야겠다는 뽐뿌질이 잘 안 오는군요.

키보드매니아의 중간보스쯤 되는 리얼포스와 해피해킹2를 모두 거치고 나니, 특별히 꼭 써보고 싶은 기기도 없어졌구요. ㅋ


오늘 짬이 좀 나서 흑무각 씌워놨던 체리3000에 순정 화이트를 다시 끼웠습니다.

키캡 하나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소소한 즐거움이 가득한데,

왠지 가득했던 즐거움이 조금씩 줄어든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적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