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선 포커2 흑축, 집에서는 dk-9008 pro 적축을 사용하고 때때로 한성 187을 꺼내 쓰면서 만족하고 있었지요...


오랜만에 방 청소를 하자고 구석구석을 정리하던 것이 화근이...


보강판 녹도 슬고 생각보다 키감이 와닿지 않아서 박아두었던 660c를 보고, 녹 때문에 다시 팔기도 뭣하고


회사에서 기분전환용으로 쓰자 생각하고 회사에서 코딩을 하는데...


집에 와서 dk-9008을 타건하는데 너무 심심한 겁니다! 도각거리는 소리와 그 키감이 잊혀지지 않는 겁니다!


흑축도 적축도 갈축도 그 감각을 대신할 수가 없어 괜히 신경쓰이고 짜증만 나더군요ㅠ


결국 퇴근하고 곧바로 신용산역으로 달려갔고...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해피를 타건하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660c와는 다른, 말랑말랑한 느낌? (보강판의 유무일까요)


하지만 사회 초년생에게 아직 가격이 부담스럽더군요;;(더불어 리얼이들도...)


해피를 뒤로하고 바로 옆의 타입헤븐을 타건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정갈한 느낌이 너무 없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경망스럽다는 생각까지 들어서..결국엔 660c를 하나 더 업어왔습니다


지난번엔 영문이었는데 인쇄가 영 맘에 안든터라 과감히 무각으로!


이런 급작스런 지름신으로 벌써 키보드를 몇대나 영입했는지...(8~9대는 족히 들여온거 같습니다;;)


이 키보드를 마지막으로 그만 질러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어째 자신은 없네요ㅎㅎ...레오폴드 신품 키보드도 탐나고...


지난번에 참가한 더키 무각 크치가 오기 전까진 기계식은 잠시 묻어두겠구나 싶네요


정말 이놈의 지름신은 한계를 모르네요 :(


아무튼, 이 글도 새로 들여온 660c로 타이핑하고 있는데, 정말 쓰면 쓸수록 정전식은 매력적이네요!


진작 알아차렸다면 dk-9008하고 포커2, 660m 살 돈을 굳히고 해피를 들여올 수 있었을텐데...


아까 타건한 해피가 아른거립니다...ㅠㅠ 조만간 이것마저 지를 것 같은 불길한 기운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