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너무 많이 달려서요;; 새로 글을 쓸게요. (안그래도 키매냐 느려지는데 쓸데없는 글이 2개나...ㅋ)
어제 헤어지기전에 일단 오늘 교회 같이 가기로 했었어요(괜히 오기가 생겨서 나가겠다고 해서...)
자기전과 오늘 아침 교회 끝나면 교회 못나가겠다고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늦게나마 말을 했는데 어제 이야기를 꺼내니
'어? 왜? 내가 어제 많이 취했었나봐. 내가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어'
아 놔 이런 히밤~!@#$%&*()_+=\
여튼 그렇게 의사를 확실하게 하기는 하였어요. 음.

아. 그런데
그 교회는 친목이니 뭐니해서 떡을 돌아가며 준비하여 예배가 끝나고 떡을 먹더라구요.
떡만 먹고 나가서 말해야지 했는데...
누나의 이모 되시는분이 자꾸 다른 사람에게 소개를 시켜주시는데...
저는 이제 교회 나갈 생각이 없는데 그러시니(그분은 제가 계속 나올거라 생각하시니...;)
참으로 난감하였습니다. ^^;;;;그렇게 그냥 간간이 질문을 하면 간단하게 답하는정도로 떡을 먹는데,
청년예배를 하라는데 안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앞, 뒤, 좌, 우로 한분씩 청년예배를 보라고 권유하시는데...도저히 끝까지 안되겠다고 할 수 없어 결국 기다렸다가 청년 예배에 끝나고 소모임이란것까지 참석을....ㅜㅜ
점점 더 말하기 힘든상황으로 갔습니다. ㅠㅠㅠㅠㅠ 다행이 결국 말하긴 했지만;

그리고 이런일도.
그 누나의 이모님이 사람들에게 소개시키는데 한분이 명함을 꺼내셨어요.
무려 국방 과학 연구소 책임 연구원.(!)
제가 평소에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취직하는게 꿈이라...
연구원 위로 선임 연구원이 있고 그 위로는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낮지는 않을것 같았어요.
호탕한 성격이신지 계속 이런저런 말을 하시는데 컴퓨터 공학 3학년이라고 하니,
'나중에 어려운일 있을때 연락해 나 일하는곳 좋아'

나 일하는곳 좋아 일하는곳 좋아 좋아 좋아...

순간
'이 교회 계속 나와서 이분이랑 친해진다면 나중에 연구소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뭔짓을 해서라도 좋은곳에 취직은 해야 하지 않겠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역시 그런건 아닌것 같네요. ㅎㅎ;;

하여간 재미있기도 무섭기도한 하루였습니다.

청년예배에 소모임까지 참석하고 더더욱 말하기가 힘들었었는데 그래도 말은 하였으니 다행이네요.
괜히 말 못하고 계속 나갔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힘들어졌을테니까요.

아. 누나 집으로 가면서 '말해야지 말해야되 말해야해' 하다가 결국 말을 꺼냈는데
'누나 아까부터 말하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말하지 못한게 있었는데요....'
누나 曰
'어? 뭔데? 뭔데그래? 어 나 되게 두근거린다.'
누나...대체 무슨말을 할거라 생각하신거에요...-ㅅ-;;;
그런데 그 꺼낸 말이라는게 교회 안가겠다는 거였으니...실망하였을까나?

그 교회 사람들도 이상한 사람들은 없는것 같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습니다만(2번째 가본거지만 ㅋ)
역시 안되는건 안되네요. 좋교란게 사람의 정신 깊숙히 있는 것이다보니
그저 사람들 만나러 가기엔 어깨에 올려지는 짐이 가볍지 않네요.

쓰고나니 무슨 일기 같다는 생각이...ㅋ
여튼 결론은 잘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_^;

아~대전은 오늘 날씨 참 좋은 하루였습니다.
이상하게 주말만 되면 날씨가 나빠질때가 자주 있었는데 오늘은 아니네요.
왠지 이번주는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키매냐분들 이번주도 활기찬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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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