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키매냐는 수 개월 전에 가입했었으나, 본격 활동은 KMAC 공구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주 동안 미친듯이 스마트폰이나 웹브라우져로 키매냐에만 접속하네요.
발단은 선배가 빌려준 체리3000 갈축..
그리고 트위터에 '기계식 정말 좋은데, 소리가 너무 커서 공공장소에선 못쓰겠다'라는 푸념에
친구가 쓴 '소리 안나는 기계식도 있더라.. 키감은 딱 좋은데 너무 비싸..' 라는 댓글,
그리고 그게 뭐냐고 물어보고, 자기는 잘 모르겠으니 그 키보드 빌려준 사람에게 물어봐.. 하면서 알려준 낭만곰팅님 이메일..
그것은 KMAC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변백 스위치에 두꺼운 승화키캡을 장착한 KMAC 프로토타입.. 그 친구에게 필드테스트용으로 빌려주셨던 모양입니다.
KMAC 하우징 사진에 반하고, 고민고민하다 KMAC 대열에 간신히 합류했습니다.
처음엔 이걸로 조기졸업 달성할 줄 알았습니다.
나머지 옵션들도 선택해야겠기에,
키캡: 윈키 투톤 흰색 - 옅은 회색 으로 하고, 소리 안나는 적축 스위치를 하면 여기저기서 쓸 수 있겠거니..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흔할줄 알았던 위 키캡은 레어 키캡이더군요..
그리고 키매냐 탐방결과, 변백이 가장 멋져 보이는데, 또 이놈은 스위치중에 가장 레어한 놈.. 게다가 변형작업을 거쳐야 한다는 문제..
그리고 탐방을 통해 알게 된, 수많은 분들의 아우성..
"나도 XXX로 조기졸업 할 줄 알았다.."
여하튼, 어느새 2레벨 회원이 되어버렸네요..
이건 뭐 짝사랑도 아니고.. 제가 이러는 걸 본 주변분 중 한 분이 그러더군요.
"페티쉬다! 당신은 키보드의 노예가 되어버렸어!!" 라고요;;
여하튼 회원 란에 2레벨 된 것을 보고 몇 자 적어봅니다..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Eric Hobsbawm)
키보드(선호순):
KMAC(윈키 실버 크림치즈 적축)-->carryus임대
KMAC LE(윈키 실버 친친님 대륙승화(빨) 59변백)
Model M 1391491-->physist 임대
애플 확장2(제조년1990)
G80-3000(윈키 화이트 청축 순정) --> mahadevi
G80-1800HEU(순정) --> unobure
MX-8000(순정)-->kangmetrics
Apple Wireless A1255
마우스:
키매냐 위키에 많이 참여해주세요!!! http://wiki.hijava.net/wiki/
변백, 승화, 투톤,
그리고 졸업…
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이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축하합니다.
지진아라서 조기졸업은 고사하고 있는 과목도 못따라가서 더 오래 다녀야 하는 사람은 어쩌나요 ㅠㅠ
요새 본 리뷰 보고 또 보고 하면서 돈 생기면 다음에는 이거 그 다음에는 저거, 이러면서 오더짜고 있느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