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꿈을 꿨더랬습니다...

살바X레님에게서 받기로한 아이들이 설연휴 덕분에 한참 늦어진
덕분인지... 그에 관련된 꿈이더군요...

택배가 커다란 박스에 둥실둥실 떠와서는... 저의 가슴에 퍼억하니
안기는 것이었습니다.

얼쑤 좋구나... 하면서 냅죽 받아들고서는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오기에 자리를 피한다고 하다가...
갑자기 화면이 대학교 때로 돌아갔더군요...

정신을 차려보니... 키보드 포장들이 전부 풀어 헤쳐져 있고...
아이들이 다 없어진 거였습니다.

하나씩 하나씩... 마침 탐정마냥... 동아리 방서부터 과실에...
나중에는 총장실까지 점검하고서는 찾아냈습니다.. ^_^;;

마지막 남은 녀석이... 인옵1.1SS... 이 녀석... 선배가 들고 튀었다는
것을 알아내고서는... 잡아랏!!!을 외치면서 찢어진 박스를 들고...
마구 부채질을 하다가 깨어났습니다...

아주...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키보드들이 없어지고... 비온 덕분에 풀어 헤쳐진 박스들의 잔해와...
그 부분에 보이는 택배송장에 적힌 저의 주소 및 이름...
그 빗속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서있는 저의 모습과...
그 위에 둥실 둥실 떠다니는 키보드들... @ㅇ@;;

꿈에서 깨어난 뒤에... 어찌나 황당하던지...
이토록 무언가를 갈망해 보기는... 어렸을 적 짜장면 이후로는 처음인 듯
싶다는 느낌까지 들더군요... ㅋㅎ

오늘 출장에서 돌아오고서... 쪽지를 보고선 살바X레님께서 택배를 보냈다고
연락을 주신걸 확인했습니다.

아마도... 택배가 올것이기에 그런 꿈을 꾸었나봅니다...

이거... 아무래도 중증인 듯 싶네요...

그럼... 회사 복귀 후에 자리에 앉아있을 키보드들을 마주할 생각을 해보며...

또 뵙겠습니다... 再     見

추신) 살바X레님... 오히려 저보다 더 마음 조리셨을 듯... ^^x
그래도 덕분에 재미난 꿈까지 꾸고 고맙습니다... 제가 받은 후에 연락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