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쪽에서 새로 보금자리를 마련하려고 방을 찾고 있습니다.

워낙에 없는 형편이라 달랑 보증금 500가지고 방을 구하려니까 힘들군요. ㅠㅠ

그렇다고 집에 손벌리기에는 나이를 먹어버려서 엄두가 안나구요.

월급도 그리 많은 편이 아닌데 방 새로 구하고 컴터도 한대 새로 장만해야 하는데..

월세는 왜그리 비싼지...흑;;

한 20분뒤에 중개업자 만나기로 하고 근처 피씨방에 와서 기다리는중입니다만...

좋은 방이 구해질지 모르겠습니다.

얼른 돈 벌어야 지금 여친님이랑 한 이불덮고 살텐데,

마지막 학기 등록금도 내야하는데...ㅠㅠ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나이, 스물여섯.
애초에 정해지지 않았기에 가치있다는 미래와,
정신 못차리고 해놓은게 없어서 궁핍하기만 한 현실과,
스스로의 행복조차도 장담못하는 능력의 부재가
스스로를 괴롭게 합니다.

저보다 훨씬 고생하신 분들도 많고 나이 많으신분들도 많은 키매냐에서
제가 이런말을 하는것이 민망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요즘 너무 힘드네요. ㅠㅠ


덧. 그래도 한가위의 마지막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